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캘리포니아

생전 처음 느낀 이끼의 아름다움 - 피너클(Pinnacles) 국립공원

doggya 2010. 2. 7. 03:53

오늘은 지난 번에 함께 갔었던

금강산 버금가는 바위산들이 모인 곳 - 피너클(Pi..  과   금강산 만물상같은 피너클(Pinnacles) 국립공원 의

거대한 바위군들에 붙어서 신비하게 까지 보이던 이끼들을 오늘은 아주 가까이서 함께 구경하시겠어요

그리고 다른 곳에서는 흔하게 볼 수 없었던 몇 가지 식물들하고요.

자 ~ 그럼 가 보실까요?

 

 

사실 보통 때 같으면 그렇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을 이끼지만,

이 날은 항상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던 이끼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됐지요. 

 

 

어찌 보면 마치 살아 움직이는 생물체처럼도 느껴졌어요. 

 

그리고 그 이끼들 속에 파쿧혀 자라는 아주 작은 버섯의 모습도 신기했구요.

 

 

카페트같은 이끼가 가까이서 보면 마치 어항속에 자라는 물풀 같이 생겼네요.

 

 

가만히 관심을 가지고 보니까 이끼도 종류가 참 많더군요.

 

 

자세히 보니 하나 하나가 모두 형태를 이룬 개체였어요.

 

 

아직은 겨울이라서 그런지 나뭇가지가 춥지 말라고 따뜻하게 감싸고 있네요.

 

 

이건 사실 이끼인지 버섯인지 구분이 잘 안 되더군요. 하지만, 상황으로 봐서 이끼임에 틀림이 없는 거 같았어요.

  

 

비록 나무에 기생하는 것이긴 하지만 내 눈에는 참 아름답게 보였어요.

 

 

이 종류의 이끼들은 바위에만 붙어서 자라는데, 여름에는 입체감없이 그냥 바위에 말라 붙어 있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렇게 부풀어져 있네요.

 

 

이건 이끼는 아니지만, 이끼 한 쪽 구석에 붙어 있기에 찍었지요.

 

 

아마 이것도 버섯의 종류겠지요?. 

 

 

마치  바위에 부스럼처럼 달라 붙어 자라는 이끼지요.

 

 

하지만 가까이서  보면 나름대로 아름다움이 있었어요.

 

 

작년에 야생화를 찍을 때 바로 곁에 커다란 버섯이 있었기에 기억을 하는데, 그땐 고목과 옆의 바위에 아무 것도 없었는데....

계절에 맞춰 옷을 갈아 입네요.

  

 

저렇게 평범하게 보이는 이끼의 이끼의 모습이 이렇다고 생각해 보셨어요?

 

 

이건 난의 일종이라고 하던데, 전 잘 모르겠어요.

 

 

이것도 분명히 버섯은 아니고 이끼임에는 틀림이 없는데....

비빔밥이나 샐러드에 넣어 먹어도 되는 새순 같이 보이지 않나요?

 

 

마치 꽃이 핀 거 처럼 메마른 나뭇가지를 장식하고 있었어요.

 

 

나름대로 아름답지 않나요?

 

 

 이끼는 파랗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순간이었지요. ㅎㅎㅎ

 

 

이끼가 없었다면 참 삭막할 거 같은 곳이지요?

 

 

 

이끼들 사이에서 자리잡아 변화를 주는 버섯인데, 얼마나 작은지 이끼 정도의 키 밖엔 안 되더군요.

 

 

마치 바닷가 바위에 붙은 물풀처럼 바위에 붙은 석이 버섯과 이끼들이에요.

 

 

석이버섯의 종류도 꽤 여러가지인 거 같았는데, 먹을 용기는 없었지요. ㅎㅎㅎ

 

 

이 이끼 또한 다른 것들과는 분명히 다른 것일텐데 자세히 한 번 볼까요?

 

 

마치 보리이삭처럼 생긴 이끼가 참 신기하대요.

 

 

이끼만 보다가 그 사이에 청초한 꽃이 있기에 한 커트 ~~

 

 

바위와 이끼의 공생관계는 어떤 것일까..... ?

 

 

 

위의 두 개는 버섯일거라고 생각하는데, 확실치는 않네요.

  

 

한 바위에 여러가지 종류의 이끼가 조화를 이루고 자라는 것이 신기하지요?

 

 

그리고 곁에는 젖은 이끼들 사이를 비집고 새 순이 돋아 나고 있네요.

 

 

이 나무는 만자니타라고 하는데, 다른 곳에서는 흔하게 보는 것이 아니지만, 여기는 참 흔하게 자라고 있었어요.

이 나무는 알고 보니까 식용이나 약용으로 쓰이는 거라고 하네요.

예전에는 열매와 새순은 물에 담가서 우려 사이다로 만들어 마셨대요.

아니면 말려서 갈아서 먹었다고 하네요.

 

 

만져 보면 굉장히 매끈매끈해요.

누가 나무에 페인트라도 쏟아 놓은 거 같지요?

이 빨간 나무껍질은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벗겨지는데, 그걸 티로 만들어 마시면 메스껍거나 위가 안 좋을 때 마시면 약이 된답니다.

또한 연한 새 잎를 씹으면 갈증을 해소해 주기때문에 하이킹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다고 해요.

한가지 재미있는 건 미국원주민들은 이 나무의 잎을 치약으로 썼다고 하네요. 

다음에 올 때는 새순이 돋을테니 나도 한 번 시도해 봐야겠어요. ㅎㅎㅎ

 

 

빨간 나무가지 사이로 드는 낮은 해를 보며, 오늘의 하이킹을 끝내려 합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