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아프리카

모로코 마라케쉬 - 피리 소리에 맞춰 춤추는 뱀

doggya 2010. 7. 1. 08:27

 

모로코 마라케쉬 - 이브 생 로랭의 영원한 안식처모로코 마라케쉬 - 꽁꽁 숨어 있던 비밀의 왕릉  에 이어서

오늘은 메디나와 신도시를 한 번 돌아 보고 오늘을 마지막으로 마라케쉬를 떠나게 되어요.


혹시 처음 보시는 분들께서는 모로코의 탄지에 - 지브랄타해협 언덕 위의 박물관간은 호텔 에 여행의 시작과 지도가 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향신료도 이렇게 쌓아 놓으니 더 신기하게 보이는 거 있쬬 ~~



지난 번에 이어서 오늘은 이 넓은 광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지 한 번 알아 볼까요?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다 모인다고 봐도 될 거 같아요.

전통의상을 입은 어른 아이 할 거 없이 관광객에게 다가가 영어 연습을 하느라고 바쁘더군요.


 

지금까지 몇 번 보았던 특이한 의상의 이 사람들은 여기서는 무엇을 파는 게 아니고 주로 모델을 하더군요.

하지만 관광객이 가장 모이는 곳은 바로 다음.....



스네잌 챠머 라고 불리우는 이 사람이 부는 피리소리에 맞춰 춤을 추는 코브라를 보니 어릴 때 읽었던 동화 책이 생각나대요.

 하지만 누구나 좋아하는 건 아닌 거 같았어요.

일행중에 한 여자분은 아예 10미터 이상 떨어져 있더라구요.

나야 뭐 ~ 호기심에 ~~ ㅎㅎㅎ



모인 사람 모두 가다 신기하게 만 보이더군요.



이렇게 한 쪽에 무리를 지어 편한 자리까지 마련한 구두닦이.



서양대추를 비롯해 온갖 말린 열매들을 예술적으로 진열해 놓고 막 장사를 시작하는 사람


 

이 가게가 해가 지면 불 빛에 이렇게 더 화려하게 보이더군요.



시장안의 골목길은 마치 옛날 기억 속에 있는  동대문시장의 골목들을 연상케 해 주었어요.

그래서 낯설지 않게 느껴지더군요.


오늘은 모로코 여행의 마지막 날이 되어서 모두들 함께 저녁을 먹기로 했어요.

그래서 현지 가이드가 안내하는 식당으로 갔지요.

겉에서 보기에는 마치 창고 건물 같은 곳이었는데, 안에 들어가 보고 그 화려하에 놀랬어요.

 


 

색상도 화려하고 또 앉으면 일어나기 싫을 거 처럼 편안하게 보이는 장식이 아주 좋더군요. 



 어딜 가나 환대의 표시로 내어주는 민트 티 따르는 그림이 벽을 장식하고 있는데, 왜 그렇게 주전자를 높이 드는 지 물어 봤어요.

특별한 의미가 있을까?

그냥 멋이래요. 그래야 더 프로로 보인다나 ~~ ㅎㅎㅎ



 이 곳의 식사 값은 모로코의 시세로는 상당히 비싼 값이었지만, 달러로 환산하면 그렇게 비싸진 않았어요.


 


 현재의 왕의 사진은 다른 시대와 다른 모습으로 어딜 가나 볼 수 잇엇지만,

평민 엔지니어 출신인 이 왕비가 역대 왕비 중에서 얼굴을 대중에게 보여 준 최초의 왕비라고 하네요. 



 평범한 커튼도 이렇게 장식 하나로 분위기 싹 달라지는 게 그 장식의 원리가 꼭 우리나라의 비녀 같아서 찍었어요.

 

 

잠깐 시내를 돌아 보려고 나왔는데, 어딜 가나 이렇게 찻집에 남자들이 떼지어 앉아 지나가는 세월과 사람들을 구경하고 앉아 있어요.

전통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실업률이 높아서 할 일들이 없어 그렇다네요.

그래도 지하철의 노숙자 보다는 낫네요. ㅠㅠㅠ

 


길을 잃어 잘 못 들어간 어느 골목길에서 본 멋있는 어느 집의 대문.

  


마라케쉬는 오래 된 도시여서 옛날 부터 내려 온 메디나지역과

유럽의 영향을 받은 최신의 건축물과 디자이너 샵들이 줄지어 있는 구엘리즈 또는 노벨마을이라고 불리우는 두 구역으로 나누어 져요.

6개의 거리가 만나는 이 광장이 그 구분점이 된다고 할 수 있어요.


 

광장의 분수에는 사람들로 언제나 북적북적하고

 

 

메디나는 지금까지 보신 거 처럼 구경할 것이 많고 사람들이 모인 곳인 반면에

이 건물이 있는 지역인 신도시는 각종 고급 식당과 고급 브랜 네임 옷가게등으로 꽉 차 있었어요.

 

 

광장 한 구석에 있는 식물원에 있는 놀이터에는 공룡이 ~~~

 


 이 식물원에서 본 거 중에 가장 인상 깊은 것이 이거 였다면.... 어떤지 짐작이 가시겠지요?

 


 아 ~~ 그리고 이 꽃.



 주차장 한 구석에 자리 잡은 이 구두닦이 아저씨는 손님이 없어 참 심심해 하네요.

옛날엔 한국에도 거리에 이런 구두 닦이가 참 많았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화려한 의상의 이 아가씨.

옷의 색깔이 좋아서 한 잔 찍었어요. 모델료는 없고요... ㅎㅎㅎ


 이 건물을 구도시 근처에 자리 잡은 기차역 바로 앞에 있는데, 공연을 하는 장소 같았어요.

들어 가 확인을 하려고 했는데, 공연이 없는 관계로 문을 닫았더군요.

 

이렇게 하루가 가고 아까 구경했던 식당은 너무 멀고 비싸다는 이유로 호텔 가까운 곳에서 마지막 만찬을 하기로 했어요

 


식당 한 구석에 있는 벽돌로 된 오븐에서 구워주는 야채 피짜는 참 맛이 있더군요.

이 걸 혼자 다 먹었어요. ㅎㅎㅎ

 


 조금 어두워 지기 시작할 때 테블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모두 다 한 곳을 몰려 가대요.

식사를 하다 말고.

알고 보니 하루에 다섯 번 하는 기도중에 마지막 기도라고 모두들 한 구석에 엎드려 열심히 기도를 하더군요.

우리야 뭐 ~~ 먹기에 바빴지요. ㅎㅎㅎ


 저는 이 날 밤 9시 기차를 타고 처음 출발지였던 탄지에로 돌아가게 되어 있었어요.

약 12시간 걸린다고 하기에 침대차를 택했지요.



 방을 못 찾아 헤매고 있는데, 차장이 오더니 방과 침대를 가르쳐 주대요.

그런데 표를 가져 가서 주지 않는거에요. 이상타 ~~



 일단 침대위에 짐을 올려 놓고...



 누가 룸메이트가 되려는지....

나중에 표를 달라고 하니 밤에는 표를 안 주고 아침에 내릴 때가 되면 준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이 역을 일단 출발하면 차장이 표를 주고 내려주기 전에는 내리지도 타지도 못 하게 되어 있었어요.

안전성 면에서는 안심을 해도 되겠더군요.

 

나중에 스페인에서 온 젊은 커플이 옆 침대의 아래와 위를 차지하고 내 침대 밑에는 아무도 없었어요.

 


아침에 일어나 차창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시골 풍경은 참 싱그럽게 보이대요. 

 


바닷가를 지날 때 스치는 리조트 타운 같은 곳의 건물도 재미있고...

 


 이제 탄지에에 가까워졌다고 하네요.

탄지에역에서 내리면 바로 공항으로 가서 비행기를 타고 스페인의 마드리드로 가게 되어요.

 

지금까지의 모로코 여행 재미있으셨나요?

다음에는 스페인에서 만나도록 할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