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잠깐 말씀드렸지만, 이 테렐지산은 물과 아름다운 산으로 유명한 국립공원이기도 하지만.
기묘한 바위들이 여기저기 많이 있어 보는 이들의 끝없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으로도 또한 유명하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이 거북이 바위에요.
이 바위의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는 정확히 알아 볼 수가 없었지만, 그 밑을 지나가는 사람을 보면 대강 짐작을 하실 수 있겠지요?
이 바위는 보는 방향에 따라서 모양이 달라져요.
거북이 바위 등에 올라가기 번에 걸어 가면서 주위를 둘러보니 황량한 거 같기만 하던 곳에 아기자기한 바위들도 많고.
여름이면 푸른 초원에 나무들이 아름다울 거 같은 경치가 둘러있네요.
마치 개구리들이 서로 등에 업혀 있는 거 같이 보이지 않나요?
내 상상력이 지나친가 ~~~? ㅎㅎㅎ
주차장이자 또 기념품가게가 있는 바로 옆에 이 바위는 마치 새끼를 등에 올려 놓고 있는 어미같은 형상이라서 재미있어 보이더군요.
옆으로는 이렇게 넓은 평원이 있는데, 바위까지 하이킹을 할 수 있다고 하네요.
거북이 바위 바로 마즌켠에 있는 바위인데, 관광객을 위한 텐트에서 그리로 올라가는 길을 만들어 놓았네요. 하지만..
저는 그 보다는 거북이를 올라가 보기로 했지요.
바위의 바로 밑에서 올려다 보니 아까 보던 거하고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보이는군요.
앞에서는 전혀 가망이 없지만, 뒤로 돌아가면 이렇게 바위를 타고 위로 올라갈 수 있었어요.
그 바위들 사이사이에 뿌리를 박고 자라는 자작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어
가을이 되면 파란 하늘 아래 하얀 나무줄기, 그리고 노란 단풍이 참 환상적으로 아름다울거 같아요.
여기저기 발을 디딜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올라가는 것이 그리 어렵지는 않더군요.
멀리서 봤을 때는 몰랐는데, 가까이서 보니 바위에 이렇게 색깔이 들어 있었어요.
숨도 돌릴 겸 잠시 주위를 둘러보니 오른 쪽에는 여름을 위해서 텐트자리를 마련해 놓은 것이 보이네요.
산 밑에는 어린이들을 위해서 여름캠프를 만들어 놓았는데, 아이들을 위한 거라서 그런지 색깔을 많이 넣었더군요.
높은 바위산 아래에 있는 바위군이 마치 언덕에 지어 놓은 중세시대의 성처럼 보였어요. 안 그런가요?
이 거북이 바위의 돌은 대개 이렇게 금방 무너질 거 처럼 생겼어요.
아니 어디로 가는거에요? 더 올라 갈 곳이 없잖아요 ~~~~ 그런데...
그 바로 옆으로 이렇게 바위와 바위 사이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있네요.
겨우겨우 내려가니 커다란 동굴이 나왔어요.
그런데 여기서가 끝이 아니네요.
저 작은 구멍으로 나가면 어디가 나올까요? 궁금하네요.
구멍이 어찌나 좁은지 옆구리를 긁히면서 겨우 지나갈 정도였어요.
기어서 겨우 구멍을 나가니 앞에 펼쳐지는 경치는 아까 걸어 오던 곳이었네요.
시원하게 펼쳐진 경치에 가슴까지 시원해 지는 거 같았지요.
그리고 올라가면서 흘린 땀도 다 식고... ^+^
차를 세워 놓고 우리를 기다리는 운전사가 저기 어디쯤 있을거에요.
전체를 하나로 잡아 보니 이렇네요.
그러니까 우리가 서 있는 곳이 조기 화살표 위의 구멍 즉 아까 앞에서 본 모습에서 머리와 목 부분에 해당하는 곳이에요.
자 ~~ 그럼 이제 어떻게 내려 가나요?
엥 ~~ 다시 저 구멍으로 들어가야 한다고요? 에구 ~~~ ㅠㅠ
고생이 많네유 ~~~~~~~
내려 오는 길에 조금은 여유가 있어 다시 주위를 둘러보니 바위의 모양들이 복을 빌며 돌을 싸놓은 어와 처럼
마치 누가 바위 꼭대기에 돌을 쌓아 놓은 거 처럼 보여 재미있네요.
내려오면서 우연히 돌아다 본 머리에 해당하는 바위의 모양이 마치 사람 옆 얼굴을 닮았어요.
앞에 펼쳐진 넓은 들판과 아름다운 산을 바라보는 바위얼굴 같지 않나요? ㅎㅎㅎ
지금은 거북이 바위로 가는 길이 형편무인지경인데, 막 도로포장 공사를 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더 엉망 ~~ ㅠㅠ
아쉬움에 다시 한 번 뒤를 돌아다 보았는데.... 잠깐 ~ 차 세워봐요. ~~
아까 갈 때는 보지 못했던, 여길 수도 없이 왔다는 두 사람도 아직 보지 못한 광경이었어요.
바위에 고기 두마리가 헤엄치고 있잖아요. 와 ~~
다시 포장된 도로로 들어가 편안하게 달려 가고 있었지요.
그런데 갑자기 길을 막는 염소떼..
한참을 기다려야 했지요. ㅎㅎㅎ
아직도 산에는 눈이 남아 있었고.
뭐라 설명을 할 수 없는 바위군이 동네를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게 신기했어요.
어 ~~ 잠깐 ~ 잠깐 ~~ 낙타에요 ~~
전에 사하라에서 본 낙타는 등에 혹이 하나.
그리고 이 곳에 몽공에 있는 낙타는 혹이 두개... 나중에 고비사막에 나가게 되면 더 자세하게 보여드릴께요. ^+^
아니 ~ 울란바토르로 가는 게 아닌가요?
길을 잘 못 들은 줄 알았더니, 세계에서 가장 큰 동상인 징기스칸을 만나러 가자는 거였어요.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이 동상은 2008년에 전체를 스텐으로 만들었는데, 높이는 393 미터에 250 톤이나 나간다고 하네요.
구 쏘련의 공산체제하에 있을 때는 징기스칸의 이름을 말하는 것 조차 금지되었지만,
이제 학교에서 그들의 글자도 아이들이게 가르치고, 또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웅을 다시금 그 들 속에 살아나게 하는 거 중에 하나겠지요.
건물 안에 들어가면 머리 위까지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징기스칸과 같이 주위를 둘러 볼 수 있다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이 날따라 전기가 끊겼다고 하네요. ㅠㅠ
중국에서 온 일가족을 나는 뒤에서 찍는 걸로 만족하고... ㅎㅎㅎ
그 주위는 이제 막 관광지로 개발되어 가고 있었어요.
왜 이자리를 택했는가 하는 이유는요.
이 곳이 징기스칸의 평생 친구이자 보좌관이었던 자무하와 어릴 때 함께 놀던 곳이라고 해요.
얼마전에 그 때 말을 타고 놀며 쓰던 말 채찍이 발견했고, 그래서 여기다 동상을 세우기로 했다고 하는군요.
어디까지가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넓은 땅이 앞으로 개발하는 데는 지장이 없을 거 같아요.
다시 울란바토르를 향해 가는데.... 잠깐 ~~ 차 세워봐요 ~~
그 동안 하늘을 나는 것만 보았던 독수리에요
서쪽 알타이 산맥 쪽에 사는 카삭스 사람들은 이 독수리를 길들여 사냥하는 데 쓰고 있다고 하는데, 이 것도 길들인 것이라고 해요.
물론 이 사람은 사냥을 목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고, 관광객들의 어깨나 손에 앉게 하고 돈을 받고 있는 거였어요.
난 구경으로 족하니 이제 가요 ~~ ㅎㅎㅎ
첫날 울란바토르에서 묵은 주인집의 아파트가 아닌 오늘은 게스트하우스로 가게 되었어요.
넓은 침대가 두개 있고 꽤나 큰 방이었지만, 물론 오늘은 나 만의 보금자리지요.
오른 족으로 왠만한 방보다 큰 목욕탕이 있고.
창밖을 내다 보면 동네가 보이고, 그 뒤로 현대식 고층건물도 보이네요.
고유의 옷차림으로 지나가는 동네 아주머니도 보이고...
오늘은 여기서 하룻밤을 자고 내일은 아침에 고비사막을 향해서 출발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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