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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기스칸의 나라 몽골 - 비싼 값을 치른 거대한 부처님 접견

doggya 2011. 6. 3. 08:02

아무리 생각을 해 봐도 고비 사막으로 가기 전에 몽골에서 젤 큰 부처님을 안 보고 간다는 게 말이 안 되는 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조금 더 머물며 안전을 위한 기도를 하기로 하고....

그 거대한 부처님을 찾아 헤매었어요.

대체 어디 있는거야?

 

 

이 건물은 불교 대학 건물인 거 같았어요. 책을 들고 가방을 어깨에 멘 승려들이 들어가더군요.

 

 

그리고 옆에 있는 망루에서는 시간을 알리는 나팔을 불고요.

 

 

당겨 봤더니 아주 어린 소년들이네요.

아무리 불경을 공부한다고 해도 현대 문명의 이기를 멀리 할 수는 없지요? ㅎㅎㅎ

 

 

징을 칠 생각은 안 하고 계속 전화만 하고 있네요. 요 녀석님들 ~~~ ㅎㅎㅎ

 

 

모자를 벗은 것을 보니 견습승려인 듯... 머리를 밀었네요.

 

 

이 곳에 있는 건물에서 한 가지 재미있는 건 지붕이었어요.

참으로 색색으로 재미있게 칠을 해 놓았더군요.

하긴 여기가 극락이라고 햇으니 무얼 한 들 뭔 상관이 있겠어요. 그쵸?

 

 

사찰 바로 옆에서는 신축 건물의 공사가 한창이고...

아마도 저 건물이 다 지어지면 사찰의 모습도 변하게 되겠지요? 답답하게.... ㅠㅠ

 

 

젊은 여성 둘이 열심히 기도를 하네요.

첨엔 전봇대인 줄 알았어요. ㅠㅠ

 

 

이 것은 전에 말씀드린대로 티베트의 영향을 받은 기도 바퀴가 달린 건데, 이름을 스투파라고 불러요.

 

 

아  ~~~ 그러고 보니 유일한 높은 건물인 여기가 바로 대형 부처님을 모신 곳이 아닌가 ~~ 하는 생각이 드는데...

한 번 가 봐야지.

   

 

그 주위에는 스투파가 줄지어 서 있고, 그 옆에는 불교대학 건물이 있네요.

 

 

스투파는 이 곳 불교에서는 상당히 신성히 여기는 기도 대상인가 봐요.

 

 

한 쪽 옆으로는 이렇게 색깔을 칠해 놓은 것도 있는데,

섰다 엎드렸다 하며 기도하는 사람도 있고.

아예 거기에 기대어 기도하는 사람도 있었어요.

 

 

건물 앞에 가니 커다란 자물통을 걸어 굳게 잠겨 있는데, 승려가 하나 서 있더군요.

손짓 발짓으로 들어가겠다는 의사 표시를 하자...

주머니에서 얼른 계산기를 꺼내어 입장료가 얼마인지를 알려 주대요. ㅎㅎㅎ

그리고 사진을 찍으려면 거의 10불에 해당하는 돈을 추가로 내어야 한대요.ㅠㅠ

일단은 들어가서 보고 결정하겠다고 하고 입장료만 주었지요.

 

 

열쇠를 가진 사람이 오는 동안 기다리면서 나도 기도를 하기로 하고 열심히 바퀴를 돌렸어요.

무엇을 바라는지도 모르고 무작정 좋다니까 기도를 하고 있는데...... 에구 ~~

누가 어깨를 툭툭 치는 거에요. 뭔에요 ~~ ?

내가 꺼꾸로 돌고 있었다는 거에요. ㅠㅠ

그럼 어떻게 되는건가 ~ 기도를 들어주는 게 아니고 있던 복 마저 다 빼앗겨 버린건가?

큰 손해 봤다 ~~~~ 한참 고민을 하게 만드네요. ㅠㅠ

 

 

일단 문에 들어서자 거대한 불상이 눈 앞을 가로 막대요.

이 불상의 높이는 26.5 미터.

그러니까 몽골에서 가장 큰 불상이지요.

 

 

그리고 그 주위에는 건물을 빙 둘러 가면서  이렇게 작은 부처상들이 장식되어 있었어요.

 

 

한 바퀴 빙 돌면서 구경을 하는데, 그 많은 부처상들의 표정이 다 다른 거였어요.

몇개나 되는 불상이 있는지 알 길은 없었지요.

 

 

위에 귀통이에 보이는 거 처럼 돈을 놓고 복을 비는 사람들이 꽤나 많은가봐요.

 

 

여기저기에 돈이 꼽혀 있는 게 보이네요.

 

 

복을 비는 파란 실크도 있고

 

 

기도바퀴도 있는데..... 가만 ~~ 그럼 나는 다시 돌아야 하나?

 

 

불상 바로 밑에는 현재 달라이라마의 젊었을 때 모습이 있고, 다른 쪽에는 아마도 다른 라마인가 봐요.

 

 

주위에 있는 여러 가지의 불상과 장식품들이 많았지만... 내 눈을 끄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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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었을 때의 달라이라마의 모습이었어요. 꽤나 미남이네요...... ㅎㅎㅎ

 

 

그 옆에 눈을 부릅뜨고 있는 이 동상을 보면 죄가 많으면 움찔하겠더군요.

그런데 난 그렇게 안 느낀 거 보면 죄가 없는건가 ~~~ ㅎㅎㅎ

 

 

천장에 있는 판에는 불경이 새겨져 있다고 하는 거 같더라구요.

참 ~~ 내가 사진을 찍기로 결정을 했다고 알려주니 따라 다니면서 눈치를 보던 승려... 얼른 돈을 챙기네요.

그리고 좀 있으니 사무실로 부르는 거였어요.

왤까?

미안해서 그런지, 아마 내가 마음에 들었는지 기념품을 하나 주겠다는 거였어요.

그런데 아무리 이리저리 찾아도 찾는 걸 못 찾겠다는 거에요.

괜찮아요. 그 성의만 받을께요. ^+^

 

 

내가 들어 갈 때만 해도 아무도 없어 혼자 헤집고 다녔는데, 나올 때보니 몽골 사람 둘이 들어와 기도를 하더군요.

카메라가 없는 걸 보니 입장료만 냈겟지요? ㅎㅎㅎ

 

이렇게 안녕을 빌고는 절을 떠났어요.

 

 

절 앞에서 만난 전통의상의 사람. 뒷모습이지만 한 장 찰깍 ~~~

 

 

이 길이 바로 절에서 나와 게스트 하루스로 가는 길이에요.

옛날 우리나라 시골의 작은 도읍지의 골목길 같지요?

자 ~~ 이제 진짜로 고비사막으로 떠날 거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