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느티나무 아래

12. 2.(금) 새아침을 열며(이끼)

doggya 2011. 12. 1. 22:30
12. 1.(목) 새아침을 열며

♡ ~차한잔의 여유~ ♡
♤ 새아침을 열며 ♤
    ♠ 귀에 거슬리고 마음에 꺼리는 말이 나를 옥돌과 같이 만든다 耳中常聞逆耳之言 心中常有拂心之事, 이중상문역이지언 심중상유불심지사, 縡是進德修行的砥石,若言言悅耳, 재시진덕수행적지석,약언언열이, 事事快心, 便把此生 埋在짐毒中矣. 사사쾌심, 편파차생 매재짐독중의. 귓속에 항상 거슬리는 말을 넣고, 마음속에 항상 마음속에 꺼리는 일을 지니면 비로소 이것이 덕망을 닦아 빛나는 숯돌이 되리라. 만일 말마다 귀를 기쁘게 해주고,일마다 마음을 즐겁게 한다면 그야말로 생명을 그대로 짐독에 빠뜨리는 소치이니라. 귀에 들어오는 말마다 달콤한 말뿐이고, 무슨 일이 든 마음먹은 대로 되어 가는 환경이라면 자신도 모 르는 사이에 무서운 독이 스며들어서 일생을 망치고 말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입에 쓴 양약(良藥)은 가능하면 먹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런 경향은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일수록 두드러진다. 그러므로 부하된 자들은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고하여 상사가 얼굴을 찡그리게 하는 것보다는 상사가 기뻐하는 정보만 제공하려고 한다.이렇게 해서 만들 어진 '벌거벗은 임금님'은 자신, 또는 그 조직이 놓 여 있는 상황에 대한 객관적 인식도 없이 '사상누각 砂上樓閣'을 지어놓고 거들먹거리며 기분을 낸다. 그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파국을 맞게 된다. 끔찍한 일이 아닌가. <채근담(菜根譚)> ♥ 겨울산엘 가면 ♥ 詩 / 이 은희 마음을 다 받지 못하여 허허로운 가슴을 안고 끝내는 돌아서서 겨울 산으로 간 사랑아 아픈 신열을 얼음으로 식히려다 겨울 산이 되었는가 내안에 높은 탑을 쌓느라 무너지고 넘어지는 세상의 탑을 쌓느라 끝내는 잃어버린 내 사랑이 저기 겨울 산에서 얼음기둥이 되었구나 겨울을 쉼표의 계절이라고 하지 마라 차가운 겨울나기를 해야 빛 고운 꽃을 피우는 꽃나무는 절대로 쉬고 있음이 아니니까 거죽이 꽁꽁 언 땅속의 뜨거운 밤에 아픈 그리움이 피 되어 잉태 되리니 그대 내 사랑아 따뜻한 봄이 올 것이다 묻노라 아직도 나를 기다리는지 너무 늦지 않았는지
    ♣ 12 월 2 일, 꽃말 ♣ ● 이끼 (Moss) 꽃 말 : 모성애 원산지 : 전세계 * 이끼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지표식물중에 하 나입니다.이끼는 중금속들을 빨아들여 다른 생물들이 먹고 살 수 있도록 깨끗한 물을 만들어 주고 공기의 오염정도도 알려줍니다. 이끼는 몸이 연하기 대문에 공기가 오염되면 직접 피해를 받는 식물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이끼의 상태를 보고 그 곳이 얼마나 오염이 되 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 꽃 점 : 당신의 상냥함에 기대어 응석을 부리는 사 람이 많을 것입니다. 때문에 부담을 느끼는 것은 아닙 니까? 전화를 걸면 들어주는 역할. 식사를 하러 가도 상담이 중단되지 않아 편히쉴 짬도 없습니다. 당신도 남들에게 상냥하게 위로받고 싶은데도 말입니 다. 너무 응석을 부리는 사람하고는 적당히 거리를 두 고 만나야 합니다. 당신의 상냥함을 포용해주는 서로 믿을 수 있는 파트너가 반드시 나타날 것입니다. 그렇 게 되면 스트레스는 더 이상 없겠지요.

♬배경음악♬ : 아름다운 구속 - 김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