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의 글들/삶이 스쳐간 흔적

울 아버지

doggya 2012. 3. 12. 01:46

울 아버지 / 조세핀 김




아버지 아버지 울 아버지

유난히 추웠다는 지난겨울 나기가

얼마나 힘드셨어요


꽁꽁 얼어붙은 저수지에서 

소나무 사이로 얼음 바람 불어와 

하얀 이불 걷어 버리지나 않았는지요


아버지 아버지 봄바람 타고 갈까요

입김으로 얼은 땅 녹이고

사랑으로 얼은 맘 녹여 드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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