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아시아

태국 - 날자 ~ 비행기야 ~ 챙마이로 ~~

doggya 2012. 7. 5. 02:21

누워 있는 대형 부처를 보고 나서 그 더위에 점심도 굶은 채로 절을 안팍 좌우로 샅샅이 흝고 나니 정말 피곤하대요.

유일하게 문 연 세븐 일레븐에서 물하고 간단하게 먹을 거라도 사가지고 가려고 택시를 중간에서 내렸지요.



길을 지나다 보면 이런 것을 참 많이 보게 되더군요.

부처를 모시는 작은 사원이라고 해야 하나요? 집집마다, 그리고 관공서에까지.

그리고 항상 먹을 것이 앞에 놓여 있고요. 더위에 상하지 않으려나? ㅠㅠ



일단 방에 들어가서 뜨거운 몸을 좀 식히며 쉬어야 하겠기에 호스텔로 돌아왔지요.

이건 제가 묵고 있던 삼층의 모습이에요.

앞에 보이는 세개의 문이 화장실이고.



왼쪽에 샤워장과 세면대가 세개 있지요.



뭐가 있을까 ~ 하고 한층을 더 올라가니 조그만 쉼터가 나오네요.

더워서 앉아 있기도 힘들어 그냥 방으로 쓩 ~~~



이게 제 방 문패지요.



제가 있던 10불짜리 방은 낮인데도 이렇게 암흑이에요.

밖으로 통하는 창문이 없거든요. 그래서 공기는 언제나 서늘해요. 게다가 에어콘까지 있으니.



너무 피곤해서 였는지 더위에 지쳐서 였는지 누워 있다가 그냥 잠이 들어 버렸어요.

일어나 보니 다음 날 새벽. ㅎㅎㅎ

오늘은 일단 방콕을 떠나 북쪽의 챙마이로 가서 일주일을 보낸 후 버스를 타고 다시 방콕으로 내려 올 예정이랍니다.

이번에 못 한 구경은 그 때 또 하기로 하고요.


방콕의 기차 정류장이에요.

모든 기차들이 여기로 모이지요.



처음에 도착한 날은 어둡고 지리를 몰라 50불을 주고 리무진을 탔지만, 훤한 낮에 까지 그럴 수야 없지요.

그래서 공항으로 가는 전용기차를 타기로 했어요.

다운타운 근처에 있는 정류장에서 내다본 도시의 풍경이랍니다.



옛건물과 쓰러져 가는 건물과 그리고 화려한 최신식의 건물들이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에요.



이 모습 기억나시죠?



지은 지 몇 년 안 된 청사라고 하는데, 참 깨끗하고 편리했어요.



영국식으로 가꾸어 놓은 밖의 정원은 시원하다기 보다는 더운 느낌을 주네요.



공항에 도착해 일단 탑승수속을 마치고 비행사 전용 라운지에 들어가니 시원하고 살 거 같네요.



게다가 한 쪽 구석에는 먹을 것과 마실 것들이 쌓여 있고... 앞에서는 타이 전통 음악을 연주하고 ~ 그냥 여기 있고 시포요 ~~ ㅎㅎㅎ



음악을 연주하던 두 사람이 내려와 타이 무술 시범을 보이네요.



그 구경하느라 한참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ㅎㅎㅎ



이 꼬마도 넑을 잃고 ㅎㅎㅎ



비행기가 이륙을 하고 밑을 내려다 보니 어제 배를 타고 갔던 강이 보이네요.



정확히 길이가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꽤나 길고 또 지류도 여러 갈래로 참 많군요.



방콕을 지나 비행기는 점점 북쪽으로....

문득 밖을 보니 구름이 재미있네요.

왼쪽의 것은 강아지 같기도 하고 오른 쪽의 것은 곰인형 같기도 하고... 상상력이 지나친가?

그렇담 ~~



이렇게 크게 보면 그렇게 보이나요? ㅎㅎㅎ



이건 뛰어가는 강아지 같은 모습이네요.

비행기 안에 에어콘을 틀었다 하나 여기 사람들 기준이라서 그런지 저한테는 아직도 땀이 나고 더웠어요.

이렇게 라도 다른 것에 정신을 쏟지 않으면 죽겠더라구요.

그래도 현지인들은 춥다고 담요를 목까지 덮고 있더군요. ㅠㅠ



아 ~ 드디어 챙마이 시내가 눈에 들어 오네요.

깊은 산으로 4박 5일의 트레킹을 하기로 되어 있어서 현지 가이드를 채용했었지요.

공항에 마중나온 가이드 덕분에 편하게 호텔로 직행 ~~



아니 이 큰방을 나 혼자 쓰라고요?

신난다 ~~~ ㅎㅎㅎ

어느 쪽 침대에서 잘까? ㅎㅎㅎ



아주 고급 호텔은 아니었지만, 그런대로 괜찮을 호텔이었어요.

오늘 묵는 것은 트레킹 펙키지에 포함되어 있어 얼마인지 확실히 몰랐지만,

다음에 트레킹에서 돌아 온 다음에 이틀을 혼자 묵었는데, 아침 식사 포함해서 30불 이더군요. 와 ! 싸다 !!



일단 샤워를 하고는 내일 아침 일찍 산으로 출발을 하겠기에 미리 오늘 가이드를 만나기로 되어 있어요.

그래서 라운지로 내려 왔지요.



앞에 보이는 것이 식당이에요.

물론 세끼 식사를 다 할 수 있지만, 주로 아침에만 사람들이 있는 거 같더라구요.



입구에 있는 나무인데, 이 꽃은 방콕의 방 번호 옆에 도자기로 만든 것을 붙여 놓았었고, 태국을 다니면서 보니 여기저기서 많이 눈에 띄더군요.



이리저리 둘러보니 이 예쁜 두 아가씨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 오네요.

너무나 행복한 모습에 나도 함께 행복해 지는 거 같은... ㅎㅎㅎ



다음 날 아침 식사 후에 큰 백팩은 맡겨 놓고 작은 백팩에 5일동안 필요한 것만 최소한으로 챙겨 넣고는 길을 나섰어요.



함께 며칠을 보낼 영국에서 온 두 아가씨와 가이드를 만나 트럭 뒤에 타고는 방콕의 거리를 달렸지요.

뒤에 쫓아 오던 출근 길의 사람들이 환한 미소를 보내주네요.


전에 말씀드린 쏭크란 페스티벌 때문에 물벼락을 맞을 수 있으니 카메라를 비닐 봉지에 넣어 보호하라는 주의을 듣고.

현지 관광 경찰에서 산에 간다고 보고를 하고는 길에 올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