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캘리포니아

캘리포니아의 가장 오래 된 도시 중의 하나 '산 루이 오비스포 '

doggya 2013. 1. 3. 08:06

오늘 여러분들과 함께 갈 곳은 엘에이와 샌프란시스코의 거의 절반 쯤에 위치한 산 루이 오비스포 라고 하는 동네에요.

이 동네는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에 하나인데, 

도시가 생겨난 것이 1772년이라고 해요.

이 도시의 이름은 11세기 경의 추기경이었던 프랑스의 툴루스의 성자 루이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그럼 이 조그만 마을을 한 번 구경해 보실까요?



차를 세우고 가장 먼저 찾아 간 곳이 도시가 생겼던 1772년에 세워진 성당이었어요.



성당과 광장이 있는 거 보면 아마도 당시에는 여기가 도시이 중심지였을 거 같아요.



간단하고 깔끔한 스페인 풍의 건물이 이 성당은 아직도 사용되고 있어요.



문이 열려 있기에 호기심에서 기웃기웃 ~~



안에서는 미시가 진행중에 있었는데, 여기 온 사람들은 현지 사람들이라기 보다는 관광객들인 거 같았어요.

단순한 성당의 모습이 참 사람의 마음을 푸근하게 만들어 주더군요.



확실히 알아보진 않았지만, 아마도 옛날에 성당에 딸린 수도원이거나 뭐 ~ 그런 게 아니었을까 했어요.



성당과 같은 나이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 옆에 서 있는 나무가 아주 특이해서 눈길을 끌더군요.

나무의 둥치가 너무나 하얗고 매끈해서 마치 시멘트로 만들어 놓은 거 같았어요.



조금 떨어져서 보니 성당의 전체 모습과 그 앞에 조그만 분수가 눈에 뜨대요.



곰이 물을 타고 올라가는 숭어를 잡는 모습이었어요.

그런데 왜 여기에 이런 게?

궁금한 생각에 둘러보니 성당 바로 앞에 조그만 개울이 있었지요.



그리고 거기 붙어 있는 안내판을 보니 이해가 가더군요.

숭어를 보호하자는 간판이었지요. 그래서 보호종이기 때문에 낚시가 금지됐다고.

그런데 위의 조각들을 보면 곰들 한테는 허용된 모양이지요? ㅎㅎㅎ



이 개울은 바로 숭어가 타고 올라가는 길이었어요.

숭어의 물길을 막지 않기 위해서 건물도 물 위에다 지어 놓았네요.



이렇게 멀리까지 물길이 열려 있었어요. 바다까지 겠지요?



숭어가 노는 곳이라서 그런지 물은 너무나 깨끗했어요.

그리고 밑에 내려가 걸을 수 있게 만들어 놓았더군요.

커다란 바위를 놓은 징검다리도 있고. 



개울 양쪽으로는 식당들이 있는데 날씨가 따뜻해서 인지 야외에서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식사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나도 밑으로 내려가 개울을 따라 한 참을 걸어 봤어요. 

그러면서 청게천이 생각났지만  ~~~ 인공적인 것과 자연적인 것은 비교가 안 되겠지요? ㅎㅎㅎ



너무나 작은 도시라서 한 바퀴도는 데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는 건 아니었어요.

지나면서 본 이 집의 대문이 아주 마음에 들더군요.



옛날 도시라서 그런지 가게들도 옛건물을 그대로 이용해서 운치있게 보였어요.



이 것도 초창기에 세워진 건물인데 도서관이에요.

지금은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지요.



한 적한 곳에서 둘러본 동네의 집들이랍니다.

참 편안해 보이지요?



그래도 도시라고 있을 건 다 있네요.

극장이었어요. 들어가는 사람들도 제법 있었구요. 



차를 세워놓았던 곳으로 돌아오는 도중에 지나친 갤러리에 걸린 그림들이 재미있어서 찍어 봤어요.


이 곳은 도시 자체는 그리 크지 않지만, 근처에 즐길 수 있는 자연들이 많아서 기점으로 유명하지요.

지난 번에 보셧던 나비의 천국 그리고 탄성이 절로 나오는 아름다운 해안가, 

또한 서해안을 따라 있는 절경인 곳들과 미국의 유명한 갑부였던 헐스트 성이 가까이에 있어요.

배를 타고 낚시를 할 도 있고 바닷가에서 캠핑도 할 수 있고. 산과 바다로 이어지는 하이킹 코스들도 다양하고...

전국적으로 유명한 노천과 실내 온천도 있고... 


이렇게 또 하루를 보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