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기일에 / 조세핀 김
엄마
내 곁을 떠나고 나서
벌써 18번째 해를 맞았어요
준비도 계획도 없이
그렇게 떠나가실 줄
어찌 알았을까요
내게 생명을 주셨고
사랑으로 키워
부끄럽지 않게 세상에 내놓으셨는데도
거친 손 잡고
다정하게 못 했던
고맙다는 말 한마디
뒤늦게 엄마 따라 하늘로 올라 가더니
맑은 날에도 세찬 빗방울 되어
가슴에 쏟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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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기일에 / 조세핀 김
엄마
내 곁을 떠나고 나서
벌써 18번째 해를 맞았어요
준비도 계획도 없이
그렇게 떠나가실 줄
어찌 알았을까요
내게 생명을 주셨고
사랑으로 키워
부끄럽지 않게 세상에 내놓으셨는데도
거친 손 잡고
다정하게 못 했던
고맙다는 말 한마디
뒤늦게 엄마 따라 하늘로 올라 가더니
맑은 날에도 세찬 빗방울 되어
가슴에 쏟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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