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서둘러 아침도 안 먹고 기차역으로 달렸지요.
어제 하코다테에 계획대로 도착했다면 아침에 느긋하게 늦잠(?)을 즐길 수도 있었을텐데......
아침에 늦지 않게 하코다테에 도착해야 할 이유가 있거든요. 아주 중요한 ~~ ㅎㅎㅎ
쿠시로에서 어제 출발해서 한참을 달려 하코다테에 가야하는데, 중간에 사포로에 들리는 바람에 시간을 많이 잡아 먹었지요.
하코다테는 1454년에 일본사람이 와서 거대한 맨션을 짓기 까지는 원주민인 아이누족의 어촌이었다고 해요.
사포로에서 타고 온 날렵한 기차에요.
앞에 보이는 이 건물이 바로 오늘 가려고 맘 먹고 있었던 곳이에요.
이 곳은 하코다테의 아침 시장인데, 수산물을 팔기도 하지만, 식당이나 스탠드에서 음식을 먹을 수도 있답니다.
오전에만 문을 열기 때문에 사포로에서 서둘러 온 거 였어요. ^+^
먹을 것을 찾기 전에 한 바퀴 둘러 봤는데, 한국사람들이 참 많이 온다는 걸 한 눈에 알 수 있겠네요.
문을 열고 들어갔지만, 좀 썰렁한 기분이 들어서 다른 곳으로 가 보기로 했어요.
골목 안에 있는 식당마다 이렇게 모조품을 만들어 놓았기에 결정을 하기가 좀 편했지요.
첨에 보기엔 다 비슷한 거 같았는데, 한 번 쭉 둘러 보니 가게 마다 나름대로의 특색이 있는 메뉴가 있더군요.
흠 ~ 여길 들어가 볼까요?
들어가니 6가지 색깔의 싱싱한 해산물 돈부리가 오늘 세일이라고 하네요.
아무리 세일이라고 해도 거의 2000 엔, 그렇게 싼 건 아니지요.
맛이라도 좋았으면 하고 바랫어요.
음 ~~~ 맛나게 보인다..... 좀 자세히 볼까요?
싱싱하게 보이지요? 그리고 미소시루에는 생선 머리까지 넣어서 맛이 아주 좋더군요.
게다가 사포로 맥주를 곁들이니 ~~~ ㅎㅎㅎ
으흐 ~ 지금 이 순간 만큼은 천국이 따로 없네. 그쵸? ㅎㅎㅎ
해산물은 너무나 싱싱했어요. 입에 넣으니 입에서 살살 녹는 거 같았지요.
우선 맥주 한 모금 마시고..... 먹자 ~ 천천히 즐기면서....
생선의 양이 배부를 정도는 아닌데, 이 스시를 한 오더 더 먹는다면 어떨까요? ㅎㅎㅎ
도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 하고 스시맨이 부엌에서 빼꼼히 내다보고 있네요. ㅎㅎㅎ
배를 두드리니 텅텅 ~~ 소리가 날 정도로 맛나게 먹고는 가게가 줄지어 있는 골목으로 나갔어요.
오징어 순대가 맛나게 보이네요.
여기서는 3개에 1,000엔인데, 그 이후 다른 곳에 가니 한 개에 800엔 까지 하는 곳도 있더군요.
우선 세개를 사서 가방에 넣고.
우와 ~~ 첨 보는 스캘럽 말린 거 ~ 이것도 한 봉지 사서 가방에 넣고.
그랬더니 가게 주인이 잔돈과 함께 오징어포 말린 거 채 썰은 거 한 봉지를 서비스라고 주네요.
싸게 사고 또 써비스까지 ~~ 고맙습니다 ~~~ ^+^
또 뭐 관심 끄는 게 없나 ~~ 두리번 두리번 돌아 다녀 봤어요.
킹크랩을 이렇게 잘게 잘라 구워서 파는 곳도 있었지만....
구미를 끈 것은 전복과 성게알.
하지만, 생각보다 값이 좀 비싸네요. 그냥 패스 ~~
여기서는 새우도 구워주고 스캘럽을 구워주는 서비스를 해주는 곳이었지만,
스캘럽 구이는 나중에 사포로의 생선도매상에 가서 더 싸게 먹었지요.
일단 배가 불러서 아무리 싸다 해도 먹지를 못 하겟네요. ㅠㅠ
눈에 익은 것들도 있었지만...
이름을 모르는 생선들도 많이 잇었지요.
저울에 올려 놓은 이 게는 금방 닥쳐 올 자기의 운명을 알고나 있을까?
가만 저게 뭐래요?
보기에는 호빵 같은데, 색깔은 아주 새까맸어요.
궁금증 발동 ~~~ 삐뽀삐뽀 ~~ ㅎㅎㅎ
뜨끈뜨끈한 빵을 받아 반을 갈라보니 안에는 오징어가 들어 있었어요.
타코야끼보다는 우선 커서 먹을 게 좀 있네요. ㅎㅎㅎ
이쯤에서 한 가지 퀴즈 ~~
이 찐빵의 껍데기는 왜 까말까요????????
이제 배도 부르고 시장도 한 번 다 둘러보았으니
이제 이 곳 하코다테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하코다테산에 올라가 보려고 해요.
산위를 올려다 보니 맑게 개인 것이 한 눈에 내려다 보는 것에 문제는 없을 거 같네요. 그쵸?
몇 십명이 한 꺼번에 탈 수 있는 케이블카지만, 5분의 1도 차지 않은 상태에서 출발을 햇어요.
올라가며 밑을 내려다 보니 하코다테의 유명한 건축물들이 한 눈에 들어 오네요.
나중에 내려와서 가보기로 하고..
정상에 내리니 하코다테의 유명한 모래시계 모양의 해안선이 보이는군요.
하코다테는 일본 북부의 가장 중요한 항구였는데, 외국인들에게 개항을 한 첫번째 도시로써 그것은 1854년의 일이었다고 해요.
또한 하코다테는 1934년에 일어나 대화제 전에는 호카이도에서 가장 큰 도시였다고 하네요.
현재 호카이도에서 가장 큰 도시는 이미 여러분과 함께 가 본 사포로와 아사히카와라고 합니다.
멀리 산에서 밀려 오는 거 같은 구름이 심상치 않게 보이니 빨리 빨리 사진을 찍어야 겠어요.
이 산은 날씨가 좋으면 하이킹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해요.
이 아름다운 야경은 제가 찍은 것이 아니고 그곳 웹사이트에서 빌려 온 건데 하코다테하면 떠올리는 아주아주 유명한 경치지요.
그리고 전세계를 통털어 홍콩, 나폴리 그리고 하코다테가 3대 미항으로 알려져 있다네요.
시시각각으로 구름들이 마치 바다를 성큼성큼 건너 오는 거 처럼 밀려 가까이 다가오고 있어요.
이 근처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서 그런지 송신탑들이 있었는데, 여기를 나가니 금방이라도 바람에 날려가 버릴 거 같더군요.
날라가기 전에 보려고 한 바퀴를 돌았어요. 이것은 시내와 반대쪽의 모습이지요.
다시 시내 쪽으로 돌아보니 한 복판에 우뚝 솟은 탑이 있군요. 뭘까?
아마도 하코다테의 랜드마크인 모양인데 밑에 육각형의 정원이 유명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이 곳에서 파는 초콜렛의 포장이 바로 그 육각형을 모양을 한 것이 많이 눈에 띄더군요.
바다 뿐이 아니고 산 쪽에서도 구름이 몰려 오는 걸 보니 곧 흐려질 모양이네요.
아니나 다를까 ~~~
금방 발밑이 구름으로 덮히기 시작하네요. 바람도 엄청 불어제키고요.
자 ~ 그럼 이제는 구름을 헤치고 내려가야 할라나 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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