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한국

마산의 조개 박물관 - 펄 파라다이스

doggya 2013. 5. 16. 03:34

일본 호카이도 여행을 끝내고 한국에 돌아와 잠깐 쉬고는 다시 부산으로 내려갔어요.

오빠가 거기 계시거든요.



부산역 앞의 토요코인에서 내다 본 풍경이에요.

저 꼭대기의 탑이 충혼탑이라고 하던가? 

그러고 보니까 전에 그 근처까지 한 번 갔었던 적이 있네요.



오빠가 벼르고 계시다가 마산으로 그리고 그 근처 경치 좋은 곳으로 데리고 가주셨어요.

이 곳은 마산에서 점심을 먹은 펄 파라다이스에요.



식당에 들어가니 온갖 바다 생물들의 시체(~ ? ㅎㅎㅎ)들이 즐비하게 진열되어 있네요.



물어보니 이 곳은 박물관으로 등록이 되어 있다고 해요.



참 많기도 해라

어떻게 이렇게 많은 것을 모았는가 알고보니...

쥔장이 원래 통영 자개를 하는 분이었는데, 좋은 자개를 구하러 동남아시아를 가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이렇게 모았다고 하네요.



이 건 우리가 앉았던 테이블이에요.

밑에 이렇게 조개들을 깔고 위에 유리를 덮어서 테이블로 쓰는 거지요.



이건 많은 사람이 앉을 수 있는 큰 데이블이었어요.



음식을 주문해 놓고는 밖으로 잠깐 구경을 하러 나갔지요.

앞으로 바다가 확 트이게 보이는 이 곳은 조상으로 부터 물려받은 산을 오랫동안 스스로 개간해서 이렇게 식당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여름 같으면 여기 앉아서 시원한 바람 맞으며 바다를 바라보면서 먹는 밥이 정말 맛나겠더군요.



주위와는 어울리지 않았지만 누군가 조각을 참 잘 햇네요.

그런데 얘가 뭘 올려다 보는걸까요? 

궁금해서 나도 한 번 같은 포즈를 취해봤지요. ㅎㅎㅎ


거기에 보니 박물관 이층에 있었어요.

밥 먹기 전에 한 번 올라가 볼까나?



문 앞에서 보초를 서는 건지 안내를 해 주는 건지 모르겟지만 아녕하세요 ~~~ 인사를 꾸뻑 ~~ 하고는 안으로 ~~



이게 산호라고 하네요. 첨 봤어요. 



조개로 만든 그릇은 실제로 쓸 수 있다고 하는데 판매도 하고 있었어요.



쥔장의 원래의 직업이었던 통영자개가 이렇게 퓨전으로 발전을 했네요.



원시생물을 생각케 하는 것들이지요?



쥔장이 이런 것들을 가져 온 곳은 파푸 뉴기니래요.



오래 전이었기에 여기에 전시되어 있는 것들을 가져 올 수 있을 수 있었지, 지금은 많은 것들의 반출이 거의 불가능하지요.



바닷속에 굳이 들어갈 필요가 없겟지요? ㅎㅎㅎ



허걱 ~ 이게 다 뭐대요? ㅎㅎㅎ



조개를 비롯한 바다 생물의 화석들도 있었어요.



뱃머리가 사람의 머리고 되어 있는 이 배의 조각들이 참  흥미롭더군요.

나머지 구경은 밥 먹고 나서 더 하기로 하고 일단 식당으로 내려갔지요.



전 이 박물관의 전시품들이 거의 바다에 관한 것들이라서 음식도 해산물이 주 메뉴인 줄 알았더니 ~~

이건 훈제오리고기라고 하네요.

어느 것이 그릇이고 어느 것이 테이블 아래 장식품인지 구별이 잘 안 되지요? ㅎㅎㅎ



오빠가 시키신 전복죽.

그릇은 진짜 조개껍질이었어요.



저와 언니가 시킨 수제비.

어디 있게요? 찾아 보세요 ~~~ 하하하



아까 에피타이저는 플라스틱 그릇이었지만 수제비에 따라 나오는 그릇들은 모두 조개껍데기들이었어요.

분위기와 그릇 덕을 많이 본 음식이었지요. ㅎㅎㅎ


밥을 먹고 나서 안 본 곳을 더 돌아보기로 했어요.



온 천지가 조개와 사진들로 꽉 차 있었지요.



이 것들을 다 모으는데 몇 십년 걸렸다고 하는데, 그 세월이 진짜로 걸렸을 거 같아요. 그쵸?



너무나 많아서 나중엔 건성으로 보게 되대요. ㅎㅎㅎ



그리고 벽에 걸린 수 많은 신문기사들.



제가 먹었던 이 수제비때문에 멀리서도 사람들이 찾아 온다고 하네요.

신기해서요. ㅎㅎㅎ



쥔장 부부와 파푸 뉴기니의 사라들이래요.



자세하게 설명을 해 주시던 쥔장과 언니가 기념으로 한 장. 



다시 밖으로 나와서 바닷가 까지 내려가 보기로 했어요.



아 ~ 저 멀리 뭐가 보인다 ~~



바다 건너에 있는 영화나 또는 드라마의 해상 촬영지래요.

아까 거기까지 갔다가 안 들어가고 그냥 왔는데, 여기서 더 자세하게 보게 되었네요.

물론 기가 막힌 망원렌즈 덕분이지만요. ㅎㅎㅎ



밑으로 한참을 내려가는 길에 다시 돌아 본 식당 모습이에요.



제가 생전에 처음 본 거.

미더덕이래요.

여기서 얼은 거를 넣은 음식을 먹어 본 적이 한 두번 있었던가?

이렇게 싱싱한 거는 처음이라 신기했지요.

그런데 언니가 하나 먹어 보라고 주네요. 그냥 날 걸요?

입에 넣고 씹으니 ~ 와 ~ 멍게 맛이 나는 게 미더덕이 이렇게 맛있는 줄 처음 알았어요.

찌게 속에 있는 건 너무 딱닥해서 별로 맛 없는 음식으로 기억되어 있었거든요.

다시 입력을 시켰어요. ㅎㅎㅎ



오는 길에 잠시 들렀던 휴게소에서 본 가게의 간판이 재밌어서 한 장 찍었지요. ㅎㅎㅎ



오빠 전복죽을 쑤어 드리려고 언니가 샀다는 자연산 전복에서 발견했다는 거.



우와 ~~ 진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