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미국 다른 지역들

미시간 호수 일주 - 화려하게 색칠된 호숫가 바위 절벽

doggya 2014. 9. 12. 08:35

이 곳의 지도는 지난 번과 같은 장소기 때문에 생략했어요.


아침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는 다시 옆도시로 한참 운전해 갔지요.

그리고 어제 알아놨던 대로 표를 사고 배를 타기 위해서 줄을 섰어요.

그런데 한 가지 좀 아쉬운 느낌이 들더군요.

오늘 보러 나가는 것은 호숫가 절벽에 그려진 자연의 그림인데 아무래도 이른 아침이라 북쪽벽에 해가 안 들거 같았어요.

그렇다면 제대로 된 색깔을 볼 수가 없다는 얘기가 되거든요.

그래도 뭐 ~ 어쩌겟어요. 사진 찍기 가장 좋은 시간에 맞춰서 나가려면 아무래도 개인이 배를 빌리는 것이 가장 좋은 거 같으니...

일단 기분이라도 내보자.. ㅎㅎㅎ




배를 타고 뮤니싱 항구를 빠져 나가면서 그늘진 절벽을 보면서 아무래도 최적의 시간은 아닌 거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지요.



뮤니싱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그랜드 섬이라고 하는 커다란 섬이 잇어요.

이 섬은 주로 별장이나 또는 하루 놀러 가는 사람들이 주로 가는 곳인데 가는 길에 물가에 있는 등대를 보게 되었어요.

언덕도 아니고 바로 물가에 있으니 위험해 보이지요?

이 등대는 1868년에 처음으로 서비스를 하기 시작했는데 중간에 몇 번 서비스를 중단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해요.

바로 물가에 있는 바람에 생존의 위험까지 있었는데 2000년 들어서 완전히 허물어지려고 하는 것을 85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수리를 하고 앞에 뚝을 쌓아 물로부터 보호될 수 있도록 했다고 하네요.

지금은 등대 본연의 역할을 못 하고 그저 역사적인 가치를 가진 등대로써만 존재한다고 하네요.




이 사진은 제 사진은 아닌대요. 오늘 보러 나가는 것이 바로 이런 거 에요.




과연 그늘진 절벽에서 이런 장관을 볼 수 있을지 정말 의문이네요.


이 곳은 국립공원으로써 호수를 따라 두시간을 갈 정도의 거리 만큼 이렇게 아름답게 자연이 색칠을 한 절벽이 늘어서 있어요.

그래서 많은 사진 작가들이 사진을 찍으러 오는 곳이라고 하는데 물론 최적의 조건을 만들겠지요.



위의 사진들과는 달리 처음 만난 절벽의 모습은 정말 실망이었어요.



아~~  머 ~~ 이 바위 같으면 색깔에 관계없이 볼 수는 있겟네요. 그쵸?

이 바위의 이름은 성곽 바위에요.

그런데 올려다 보니 바위 오른 쪽 꼭대기에 전망대 같은 것이 있고 거기 사람들이 있네요.

와 ~ 그러니까 땅에서도 갈 수 있는가 보네.

나중에 가 봐야지.



바위가 푸석푸석해서 물에 침식되어 동굴들이 참 많았어요.



이 방향에서는 사람들이 좀 더 뚜렷하게 보이네요.




물 색깔이 너무나 파랗고 깨끗하지 않나요?

호수의 물빛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더군요.

그런데 이 슈피어리어호는 오대호중에서 제일 크고 제일 깊고 또 온도가 젤로 차가운 곳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물빛이 마치 바다처럼 보이는가봐요.



조금 더 가니 조금씩 색칠해진 바위들이 보이긴 하는데..... 빛이 부족해요 ~~~ ㅠㅠ



조금 가자 카약을 타는 사람들이 보이네요.

아마도 저렇게 가까이서 보면 전체를 보지 못하지 않을까 ~ 하는 생각이 들대요.

하지만 재미는 있게 보였어요.



어떤 카약들은 저런 동굴속으로 들어가기도 하더라구요.




이 곳의 바위들은 색깔도 곱지만 또한 동굴들이 많네요.




왼쪽 입구로 배가 들어가는 걸 봤기 때문에 오른 쪽으로 나올까하고 기다렸는데 배가 그냥 가 버려서 그걸 확인 못 햇네요. 



이 곳의 바위들에 그림이 그려진 이유는 바위에 섞인 광물질들이 녹아나 오랜 시간을 두고 흘러내리면서 만든 작품들이라고 해요.

그리고 바위들이 깍이고 무너지고 하면서 계속 새로운 모양의 바위들을 만들어 내고요.



지니치면서 보니까 바위에 붙은 작은 바위의 모양이 재미있게 보이네요.



당겨 봤더니 양의 얼굴 같기도 하고. ...




성분이 다른 광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바위들의 색깔은 똑 같은 게 없는 거 같았어요.



참 다양한 색깔들을 하고 있지요?



어떤 색깔이 어떤 광물질인지는 잘 모르겟지만 빨간 색은 철분인 것만은 확실한 거 같아요.



조금씩 선명하게 색깔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붓을 들고 절벽에 그림을 그린 거 같지 않나요?



아마도 저걸 내가 붓으로 그린다면 훌륭한 추상화 한 폭은 완성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바위는 자꾸 무너져 내리고 또 새로운 모양의 그림이 세상에 선을 보이고...



삼형제 바위라고 해야 할까요? 




꼭대기 바위의 푸른 색과 쪽빛 물빛이 어우러져 참 아름답지 않나요?

거기에 노란 카약도... 



검정색이 많은 이 바위에는 어떤 광물질이 있는지 궁금하대요.



카약을 타고 저렇게 가까이서 얼마나 볼 수 있을까?

우리 배는 적어도 5미터 이상은 떨어진 거 같았는데...



그래도 그걸 열심히 사진 찍느라 바쁘네요.



이 사람은 멀리 떨어져서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더군요.



해가 쫙 비춰주어 색깔을 더 선명하게 해 줬다면 진짝 작품을 찍을 수 있엇을텐데.... ㅠㅠ



각양각색의 색깔이 페인트 팰럿을 보는 거 같지요?



거기에 이끼나 풀까지 한 몫을 하고.




가끔 이렇게 들어가면 파란 물이 들거 같은 얕은 물가도 지나게 되고요.



어찌 보면 무시무시한 느낌마저 드는 광경이네요.



자연이 그린 벽화도 구경하면서..



저 바위를 조각내서 잘 갈면 보석같이 예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좀 으시시한 느낌이 들지 않나요?




하지만 이어지는 절벽은 이렇게 아름다운 색채로 벽을 장식하고 있었어요.




와 ~ 절벽 구멍으로 배가 지나간다...

우리도 지나가나요?



아쉼게도 우리 배는 너무 커서 들어가지 못하고 옆으로 빙 둘러 겉모양만 구경하게 되었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