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남 아메리카

볼리비아 수크레 - 세상을 놀라게 했던 최대 규모의 공룡 화석

doggya 2014. 11. 28. 03:31


매표소에서 입장료와 함께 만약을 위해서 사진 찍는 돈을 추가로 더 주고 입장을 합니다.

 

 

이때 찾아오는 때늦은 후회 ~~

사진 찍은 돈을 괜히 추가로 준 거 아냐?

이건 완전히 어린이 놀이터 수준이잖아 ~~ ㅠㅠ

 

 

그럼 그렇지 ~~

여기 저기에 서 있는 공룡의 모습들은 놀이터라는 믿음을 더 해주네요.



그래도 우리가 영화 같은 데서 흔히 보아오던 그런 공룡이 아닌 새로운 모습의 것들이 잇다는 걸 위로로 삼았지요.

 

 

이 녀석은 새의 조상인데 지금도 아마존에는 이와 비슷한 모습의 새들이 있다고 하네요.



땅위를 걷고 하늘을 나는 것 뿐이 아니고 이런 물 속에 사는 상어와 닮은  공룡들도 있다는 걸 이 때 처음 알았어요.

 


아마도 이 녀석은 거북이 조상인가 봐요.

 

 

이 녀석은 출신을 숨길래야 숨길 수 없는 악어의 모습이지요? ㅎㅎㅎ


 

얘는 예전에 갈라파고스에서 본 거북이의 모습을 하고 있었어요.

그러고 보면 몇 백만년 아니 몇 천만년 전이라 해도 지금과 연결고리가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하대요.

하긴 사람도 마찬가지 이긴 하지만.. ㅎㅎㅎ


 

영화에 주인공으로 자주 나오는 이 녀석은 목의 길이만 10 미터가 넘고 몸퉁까지 합치면 30 미터가 넉근히 넘는다고 하네요.


 

만들어 놓은 공룡들 사이를 지나 전망대에 올랐어요.

앞에 공룡 화석이 있다네요. 어디어디 ~~~ ?

아무리 봐도 잘 안 보이는데 저 밑에 사람들이 개미만 하게 보이더군요.

그래서 당겨 봤어요.


 

아니 ~~~ 저게 공룡 발자욱?

그런데 저 사람들은 뭐래요?

연구원들인가요?

관광객이래요. 우리도 내려 갈 수 있나요? 그럼요 ~~

 



아직 우리 차례가 안 됐다고 해서 기다리는 동안 또 한장을 찍었는데 뒤에 있는 발자욱의 크기가 장난이 아니네요.

 


그리고 나서 다시 둘러 보니 이 절벽이 전체가 공굥의 발자욱으로 덮여 있었어요.

그것도 한 두개가 아니고 걸어간 흔적 그대로요.

우와 ~~ 일단 저 절벽의 크기를 고려하면.... 입이 딱 벌어지대요.


 

일단 밑으로 내려가기 전에 가이드의 설명을 들었는데.

공룡들은 물가에 사는 걸 좋아햇대요.

그래서 물 때문에 또 비 때문에 땅이 질펵했을 때 남긴 발자욱이 남았는데

그것이 없어지기 전에 근처의 화산이 터져 화산재로 덮이게 되어 보존이 된 거지요.

그러니까 대략 6,800 만년 전쯤으로 보고 있답니다.

 

 

이런 식으로요.가만 ~~

 이것도 나중에 화석으로 남으려나? ㅎㅎㅎ

 


그렇게 화산재에 묻혀 보존이 된 채로 지각의 변동되어 가이드의 설명처럼 지층의 변화로 땅이 접혀져 땅 속으로 묻히게 된거지요.

그러니까 이 부근은 거대한 호수 주변이었었다는 결론이 내리는 거 같아요.

 



1993년에 옆의 시멘트 공장에서 시멘트 재료를 채취하기 위해서 산을 폭파했는데 그 산속에서 이 것이 발견된 거지요.

그 당시에는 전체의 규모가 밝혀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세계 최대의 흔적으로 학계를 들뜨게 했답니다.

그이후로 외국의 과학자들이 몰려와 2000 년대 후반까지 일반에 공개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호숫가였던 땅이 솟아 올라 산 속에 들어가 몇 천만년을 잠들어 있었던 거지요.

저 높이가 300 미터에 달한다고 하는데 보시면 발자욱들이 연결되어 여러 종류의 공룡이 걸어 간 흔적이 역력하지요?


그리고 지금도 계속해서 개발중인데 땅 밑으로 더 깊이 그리고 더 넓은 범위에 걸쳐서 있는 화석들은 아직도 엄청 많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발견된 것만 5만개가 되니 앞으로 더 많은 것이 발견되면 그 숫자가 어마어마 하겟지요?


 

가이드의 설명에 입만 딱 벌리고 두리번 두리번....

처음에 들어 오면서 느꼈던 실망을 어디로 갔는지.. ㅎㅎㅎ

 


바위에 남아 있는 발자욱들을 보면 방향이 제각각이었어요.

평지니까 제가 가고 싶은 방향으로들 갔겠지요. ㅎㅎㅎ

 

 

산 기슭에 좁게 만들어 놓은 가파른 길을 따라서 조심조심 밑으로 내려갑니다.

 

사실 제가 참 운이 좋았던 거 같아요.

2000 년대 후반에 일반에 공개가 되었지만, 석달 전까지만 해도 전망대 위에서 망원경으로 밖에는 볼 수가 없었대요.

바위 붕괘의 위험도 있고 또 아직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그러다 석달 전부터 밑으로 내려가는 걸 허락했대요.

단 안전모를 착용하고 가이드를 따라가야 한다는 조건으로요.

 

 

내려 가서 보니 그 규모가 정말 장난이 아니더군요.

 

 

아직 저 멀리 그리고 땅속 깊이 개발이 더 되어야 한다고 하네요.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걱정이 생겼어요.

내려 올 때의 경사와 거리를 생각하면 올라 갈 일이 걱정이 되더라구요. ㅠㅠ

 

 

절벽에 붙어 있는 바위조각도 떼어 내면 그뒤에 화석이 있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가까이서 보니까 진짜 발자욱의 종류가 여러가지 엿어요.

큰 거에서 작은 거 까지. 그리고 모양도 가지가지.

그러고 보면 이 부근이 공룡의 집단 서식지 였던가봐요.

 

 

가까이 갈 수가 없었지만 멀리서 보는 것만으로도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었지요.



가까이 당겨 보니 그 육중한 몸이 질퍽한 진륽 위에 남긴 흔적을 고스란히 볼 수 있엇어요.



단체 사진 한 장 찍읍시다.

함께 간 일행들과 함께.

혼자 삐딱하게 모자를 쓴 게 저라는 거 한 눈에 아시겠지요? ㅎㅎㅎ

 

 

벽으로 부터 1.5 미터 떨어져 있는 사람의 몸집과 발자욱의 크기를 한 번 비교해 보세요.

 

 

가장 가까이 갈 수 있는 게 가이드의 감독하에서 1.5미터정도 되었어요.

저 발자욱은 직경이 무려 1 미터라고 하네요. 놀랍지요?



아직도 덮여 있는 저 부분이 다 개발되는 날 그 규모는 어떨까?

그 때 또 다시 와서 그 감동을 느껴보고 싶었어요.

 

여기 올 때 탄 버스가 온 시내를 다 돌아가니는 바람에 시간이 무척 걸렸고.

절벽 아래에 까지 내려갔다 오느라고 모두들 지쳐 있어서 돌아가는 길은 택시를 타기로 했지요.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볼리비아의 택시는 미터가 없어서 미리 흥정을 해야 해요.

적당한 값에 흥정을 하고는 3-4명씩 한 차에 타고 출발을 했어요.

 

 

한참을 가다가 우리 모두 기절을 할 광경을 본 거지요.

이 차의 앞 모습이 이상하다고 생각지 않으세요?

 

차의 계기판이 모두 오른 쪽에 있고

핸들은 왼쪽에 있는 거요.

 

아마도 이 차는 일본에서 수입해 온 게 아닌가 해요.

차가 가는 왼쪽인 일본의 차를 이 곳에 가져와 오른 쪽으로 가는 현지에 맞게 임시로 개조를 한 거지요.

계기판은 물론 작동되는 게 하나도 없었구요. ㅎㅎㅎ

 

고속도로가 아니길 얼마나 다행인지 ~~~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