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한국

남도 기행 - 장보고와 다산 정약용의 뒤를 쫓아서

doggya 2015. 4. 6. 09:39

완도로 들어가 뭐가 있을까 ~ 궁금했는데 여기가 바로 해상왕 장보고의 고향이자 활동무대였다고 하네요.

그렇담 한 번 가 봐야겟지요?



장보고가 무역할 때 쓰던 배를 축소해서 재건축해 놓은 것이 입구에 놓여 있었어요.

하지만 기념관 안에 들어갔을 때는 막상 사진 찍을만한 긋들은 없더군요.

그래서 장보고에 대한 소개문만 읽고 한 번 돌아보고 나왔어요.



기념관에서 마주 바라보이는 작은 섬이 있엇는데 무언지 궁금하네요.

이 곳이 바로 장보고가 활동하던 청해진이라고 해요.

솔직히 말하면 장보고에 대한 연속극도 영화 같은 것도 본 적이 없이 옛날 역사 배울 때 들은 해상왕 장보고라는 이름밖에는 기억에 없었어요.

그래서 호기심이 나더군요.



청해진으로 가는 다리 양쪽으로 양식장이 늘어서 있었어요.

물이 나가고 난 갯뻘에서 열심히 일을 하시는 분 뒤에 있는 게 제 짐작에 굴 같아 보였어요.

여기서 그리 멀지 않았던 강진의 마량에서는 쳔연굴을 따 먹을 수 있었는데 여긴 그게 안 되는 모양이에요.



여기가 바로 청해진 유적지라고 하니 한 번 둘러봐야 겠어요.



옛날에 쓰던 우물자리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보관상태가 참 좋은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기 있는 성터는 토성이었지만 그 사이사이로 성문이 있는 거 보면 성역활을 충실히 했던 모양이에요.



완도 앞 바다가 보이는 망루에 올라 보았어요.

저 멀리 조세핀 섬이 보이네요. ㅎㅎㅎ



배로 건넜던 고금도에서 신지도로 다리를 만들고 있었는데 이렇게 멀리서 보니 한 눈에 들어오네요.

이러다 앞으로는 남해에 배가 필요없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ㅎㅎㅎ



성을 돌아보다 보니 늦은 동백이 여기저기 남아 있었는데 참 예쁘네요.



청해진 성의 동남쪽에 위치한 동남 치는 완도읍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바깥쪽 바다에서 안으로 들어오는 배를 살피던 관측시설이었다네요.



한 쪽에 있는 이 사당은 매년 제사를 지내는 곳이라고 하는군요.



비록 진짜 옛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역사를 볼 수 잇는 곳이라서 의미가 있더군요.



거기서 보니 멀리 언덕위에 장보고의 동상이 보여 무엇이 있을까 ~ 궁금해서 한 번 가보기로 했어요.

가던 길을 다시 돌아 언덕 위로 향했지요.



이 곳에는 기념관에 있던 몇 장의 사진들을 전시해 놓아 굳이 시간을 보낼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

인사를 하고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뒤를 쫓아 보기로 했어요.



정약용 초당으로 가는 길은 소나무 뿌리가 얼키설키 자연적인 계단을 이루고 있엇지만 좀 미끄럽더군요.



힘들게 올라왔는데 이게 모야 ~~~ ???



원래 초가 이었던 것에 기와를 얹은 것도 모자라 아예 내부까지 새로 지을 모양이네요.

본래의 모습을 없애고 뜯어 고치는 것이 좀 못 마땅하게 느껴졌어요.



다산 정약용 선생이 차를 마셨다던 마당에 있는 돌이었어요.



안내판이 잇기에 한 장 찍어봣지만, 모두들 다 아시는 사실이겠지요?



조금 떨어진 곳에 잇는 일종의 사랑방 같은 곳인데 여기에서 손님도 맞고 글도 쓰고 했다고 하네요.

그 유명한 목민심서도 이 곳에서 집필했다고 해요.

 안내문에는 다산이 여기에 보관해 두었던 책이 2천권이었다고 하는데

다른 곳에서 보니까 여기에 보관되어 있던 책이 3천권이었다고 하니 오차 치고는 꽤나 크지요? 


현판에 쓴 다산동암은 다산의 친필 중에서 모아 새긴 것이고..



바로 옆에 있는 보정산방을 추사의 친필을 모각한 것이라고 하네요.



암자 뒤로 난 길을 따라 다산 초당을 뒤로 하고 신라의 고찰이자 다산과 우정을 나눴던 혜장스님이 계셨던 백련사로 가볼까 해요.

물론 가는 길에 야생 차밭도 보고요.



강진만이 한눈에 보이는 언덕 위에 조그만 정자가 하나 있었어요.

안내판에 씌여 있는 글이 참 우습더군요.

이 강진만이 한눈에 보이는 언덕에서 흑산도에서 유배생활을 하고 있던 형을 생각하며 그리워했을 거라는 추측하에

이 정자를 몇 년전에 지었다고 해요.

기록을 남길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서 그 정자에서 보이는 강진만만 찍었어요. ㅎㅎㅎ


  

한참을 모기가 극성을 부리는 산길을 올라가다 보니 커다란 정자가 하나 눈에 보였어요.

이건? 뭐래요?

알고 보니 이것도 근래에 지은 거라고 하는군요.



물론 거기서 보이는 강진만만 찍었지요. ㅎㅎㅎ



만덕산에 있는 동백숲과 야생처로 유명하다는 백련사에요.

입구는 공사를 하느라고 온통 파헤쳐져 있었지요.



백련사에서 입구로 내려가는 길 양 쪽에는 동백나무로 덮여 있었어요.

동백이 모두 펴있을 때는 아주 멋있겠더군요.



다산초당과 백련사를 나오다 보니 벌써 저녁 시간이 됐어요.

물어물어 강진에서 유명하다는 한정식 식당을 몇 군데 찾아갔지만 식재료가 떨어졌다고 또 예약이 꽉 찼다고 가는 곳마다 퇴짜를 맞았어요.

결국은 자그마한 식당에 들어가 매생이 떡국을 시켰지요.

매생이를 먹어 본 적도 본 적도 없는 거라 신기하게 보였거든요.

맛이요?

좋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