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정관이 어딘지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 거 같은데 저도 처음 가보는 곳이었어요.
듣도 보도 못한 이 곳은 부산의 일부라고 하네요.
기장 쪽이라고 하던가? 까리까리 ~ ㅎㅎㅎ
이 곳에 간 이유는 아파트를 짓다가 발견한 신라시대의 유물을 전시해 놓은 것이 있다는 오빠의 말씀에 호기심이 발동한 거지요. ㅎㅎㅎ
저는 발견된 자리에 세워진 건 줄 알았더니 발견된 아파트 건축부지 건너편 산 중턱에 조성되어 있었어요.
삼국시대 당시의 생활용기들인데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것들이지요?
여기서 한 가지 특이한 것이 눈에 띄었어요.
온돌이었지요.
신라시대의 온돌은 우리가 현재의 온돌과는 참 큰 차이가 있더군요.
방 전체를 온돌을 깐 것이 아니고 이렇게 아궁이에서 굴뚝으로 가는 길이 온돌의 역할을 한 거엿어요.
그렇다면 로마시대의 온돌이 우리의 현대의 온돌과 훨씬 더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 그릇들은 손잡이가 재미있어서 발길을 멈췄지요.
밖으로 나오니 옛건물들을 복원해 놓았는데 여러개의 집 중에서 이 집을 찍은 이유가 있어요.
초가집 위에 끝에 있는 구멍을 까치구멍이라고 어디서 들었거든요.
처음에 그 말을 들었을 때 까치가 사는 곳인가 했는데 그게 아니고 집안에서 불을 때기 때문에 연기가 빠져 나가게 한 거라고 하대요.
그걸 보고 몽고의 천막 생각이 났어요.
이렇게 다니다 보니 점심 시간이 넘었네요.
오늘은 또 뭐 새로운 걸 먹는대요? ㅎㅎㅎ
올케가 친지에게 전화를 걸어서 한 식당을 소개 받았는데 거기 간다는 것이 잘 못 찾아간 곳이에요.
손님은 무지하게 많고 장사도 잘 될 거 같은데 식당은 천막안 이었어요.
이 집이 연밭 식당인 이유는 식당 바로 앞에 연밭이 잇었어요.
그런데 저 곳에서 나오는 연으로 일년 열두달 장사하기는 힘들 거 같고 그냥 전시효과를 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안으로 들어가 보니 빈 자리가 없었어요.
겨우 문 앞에 구석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둘러보니 이런 신문기사를 확대해 걸어 놓았더군요.
그렇다면 연수제비하고 연부침을 하나 먹어볼까요?
수제비보다 먼저 나온 빈대떡은 부추부침에 연을 몇개 얹은 거 였어요.
맛은 ~~ 글쎄요 ~~
그리고 나온 수제비.
파란 것은 연이고 노란 것은 호박이고 하얀 것은 그냥 밀가루라고 하는 삼색 수제비엿어요.
맛이요?
그냥 그저 그랬어요. ㅎㅎㅎ
이렇게 수박 겉핧기 식으로 다녀온 남도 기행이 끝났네요.
여러분이 이 글을 보실 때는 저는 인도에서 땀을 뻘뻘 흘리고 있을거에요.
인도와 네팔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돌아와서 다시 뵐게요.
여러분 건강하시고 또 행복하셔요. ^+^
'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 > 한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활절에 서울 절두산 순교 성지를 찾아서 (0) | 2016.03.27 |
---|---|
호반의 도시 춘천 - 번갯불에 콩 튀기듯 한 나들이 (0) | 2015.04.29 |
남도 기행 - 남해 독일마을에서 삼천포로 빠지다 (0) | 2015.04.11 |
남도 기행 - 토지 촬영장과 화개장터에 가다 (0) | 2015.04.10 |
남도 기행 - 성철 스님과 문익점을 만나러 가자 ~ (0) | 2015.0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