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계명산을 올라볼까 했는데....
밍기적 거리다 시간을 놓쳐버렸다.
지인이 등골나물 꽃을 올렸던데 꽃이나 보러 가자...찾으러....
퓨와 동행할까?
도로가 젖어서 또 사진 찍는데 방해 될까 봐....패쓰~~~
올해 처음 보는 야생화는 꽃다지 꽃
그 다음이 냉이꽃
목련은 아직 몽우리를 열지 않았다.
지난번 한파에 몽우리가 많이 얼었는지 많이 떨어져 있다.
탐스런 목련 보기는 그른 것 같다.
나무는 좁쌀만한 새싹을 틔우고 있는 중
이끼도 씨를 맺었다.
생명의 흔적이라곤 없는 듯 하지만 낮게 쭈그리고 앉아서 보면 움트는 싹도 물오르는 나무도 볼 수 있다.
폭신폭신 귀여운 이끼
앙상하게 드러난 나무 뿌리.
흙을 퍼다가 덮어 주고 싶다.
"우와~~~생강나무 꽃이다!"
잔뜩 오므리고 있는 꽃잎
수줍게 몽우리를 열어 보여준 생강나무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중
생강나무꽃은 식용이 가능하단다.
그러기에 조난 당했을 때나 갈증을 느낄 때 한줌씩 따서 먹으면 좋단다.
산수유랑 많이도 헷갈리지만 산수유만큼 유용한 꽃이다.
잎을 비비면 생강 냄새가 나서 생강나무라는데....
나무는 얼룩무늬 물푸레나무를 닮아서 헷갈릴 때가 종종 있다.
뒷목골산에서 많이 보이는 이 꽃은 개암나무 수꽃으로 알고 있다.
암꽃은 작고 빨간색이라는데 아직 본 적 없다.
나뭇결이 살아 있네....아니 돌이다...ㅎㅎ
몽글몽글 이끼도 귀엽다.
애기 영지 버섯
꽃매미 때문에 관심 갖었던 엄나무에 핀 이끼.
초록이 아닌 연두라니....
이쁘다!
호젓한 등산로.
지난번에 왔을 때랑 달라진 건 없는 거 같으나 있다.
뭘까?
여린 잎으로 추위에 맞섰을 애기똥풀.
붉은기가 도는 잎은 얼었다 녹은곳이리라.
지난 번 내린 눈에 곳곳에 부러진 소나무가 보였다.
눈 온다고 좋아했던 게 미안타!
찔레...
내가 가장 좋아하는 향이다.
꽃말은 고독이고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라는데 내맘대로 열정과 순수라 하고 싶다.
뒷목골산 정상 부근은 찔레밭이다.
붉은 열기를 머금고 있어서 그토록 향기가 좋은 가 보다.
또 열매가 그토록 붉은가 보다.
찔레꽃잎이 달빛에 하얗게 부서지는 여름날이 기다려진다.
커피 한잔 마시고 지인들한테 봄소식 알리고 돌아 오는 길.
돌탑 쌓는 할아버지를 만났다.
그러지 않아도 산 초입에서
'아차, 돌 안 갖고 왔네'
했던터라 잠시 머무르며 돌을 날랐다.
우리 산악회 회장님이 다녀 가셨다네...^^
돌탑은 1m 50cm 정도 쌓았는데
'탑'자를 돌로 만드셨다.
다음에 오르면 또 얼마만큼 쌓았을려나 기대 된다.
참외 한쪽 드리고
내려오는 길
..
맥문동 열매가 보인다.
"이게 뭐야?"
참, 어이상실이다.
아파트 담벼락에서 개별꽃을 봤다.
그리고 내편이 사무실에 들러
매화꽃을 보다.
봄이 오긴 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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