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캘리포니아

캘리포니아 - 포인트 로보스에 가서 꿈속을 거닐다

doggya 2017. 7. 25. 07:10

어제는 어찌나 더운지 어디 시원한데 가지 않으면 미치겠더라구요. 

집에서 한시간 남쪽으로 떨어진 곳에 있는 포인트 로보스라는 이름이 붙은 곳엘 갔었는데 너무나 시원하다 못해 추울 지경이었지요.

이름이 로보스라는 것은 스페인어로 늑대란 뜻인데 가보니 늑대는 한 마리도 없고 악어가 반겨 주네요.



진짜 악어 맞지요?




물안개가 잔뜩 끼어 있어도 여전히 꽃은 아름답게 피어 있네요.



어~ 모퉁이를 돌아서는 데 물 색깔이 신가하네요.  아마 이끼 때문인가 봐요.

보통은 물개가 많이 서식한다고 하는데 다 어딜 갔는지 한마리도 없었어요.



와 ~ 고래는 한마리 있네요. 보이시나요?

막 물로 뛰어 들려고 하네요.



굽이 굽이 돌아서는데 보이는 물의 색깔만 보아도 시원하군요.



언덕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비치인데 너무 추워서 사람들이 서성 거리기만 하네요.

한 번 내려가 볼까요?




안개가 잔뜩 끼어서 시야를 가리지만 그래도 시원해서 좋네요.ㅎㅎㅎ



저 멀리 바위가 하얀데 눈이 온건 아닐테고 왜 그럴까?

호기심 발동



하얀 바위위에 무언가 까만게 보이네요.

물개떼인가?




호기심은 점점 커지고



아 ~ 새들이군요. 여기가 바로 새들의 천국인가 봐요. 떼를 지어 있네요.



이 새들의 분비물이 섬을 눈 온 거 처럼 하얗게 만들어 놓았어요.



잠시 안개가 걷혔네요.



그러나 한 구비 돌아가니 안개는 다시 짙어지고 바다는 역시 멋있네요.



동굴도 있는 게 저기 들어가 앉으면 시원할 거 같지 않나요?



다시 돌아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만난 해안가가 멋 잇어서...



안개에 젖어 있는 모습이 꿈속 같지 않나요?




정말 꿈인가 봐요.

별이 잇는 걸 보니 말에요.ㅎㅎㅎ

이건 별처럼 생긴 선인장이랍니다.



이렇게 해서 주차장으로 나와 싸간 도시락을 먹으려는데 옆에 파란새가 와 앉네요.

함께 먹자고 하는 가봐요.

그래 ~~ 이리와 ~~ 



반도의 끝트머리 부분이에요.



사진은 전화로 찍은 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