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유럽

화산과 물의 나라 아이슬랜드 - 와 ~ 고래다

doggya 2017. 10. 27. 05:38


 

물개와 양 그리고 염소에게 작별을 고하고 다시 길을 달렸어요.

하늘은 여전히 꾸물꾸물 하네요.



그러나 지나는 길에 만나는 거대한 언덕의 경치에 탄성을 지르며 가자 앞으로....



전형적인 이 곳 북부 지방의 시골 풍경이에요.

시골이라기 보다는 몇 개의 대도시를 빼놓은 곳의 풍경이지요.

날씨만 좋다면 저기 가서 한 며칠 쉬다가 가도 좋을 듯 한 그런 곳이었어요.



그러다가는 또 이렇게 황량한 벌판이 나오지요.



멀리 보이는 빙하가 덮인 산이 마치 유리잔에 담긴 음료수 같지 않나요? 



이렇듯 가는 곳마다 물이 풍부했어요.

온천지가 물이라고 해도 과한 표현이 아닐거에요.



벌써 서산에 노을이 물들기 시작하네요.

다음 목적지 까지 오늘 도착해야 하거든요. 호텔에 돈을 미리 지불했기에 ㅎㅎㅎ



이 곳의 노을은 하늘이 유달리 색깔이 노랬어요.

아마 공해가 없기 때문인가 봐요.



이제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해 옆으로 지나는 바위가 스산해 보이기 시작하네요.



드디어 다음 목적지인 아큐레리에 도착해서 호텔을 찾는 중인데 신호등이 하트 모양이 재미있지요?

도시를 몇 바퀴 돌고 난 후에 겨우 호텔을 찾을 수 있었어요.

도시가 커서 그런 것이 아니고 위치가 생각지도 않던 곳이라서요.




이 도시는 전체가 보시는 바와 같이 작아요. 아니 작다기 보다는 아담 하다고 해야 하나?

그렇게 크지 않은 작은 도시지만 그래도 호텔이 모여 있는 곳이라서 편리했지요.



아차 ~~ 아침에 고래 보러 가기로 했는데 늦잠을 잤지 뭐에요.

아침도 먹는 등 마는 등하고는 서둘러 호텔을 나섰어요.

고래 구경하는 곳은 여기서 한 시간정도 떨어진 곳이에요.

처음에 길을 잘 못 들어 물어물어 돌고 돌아 바른길로 접어 들었을 때는 시간이 20분정도 밖에 안 남았어요.



그래도 옆으로 지나는 경치는 즐겨야지요?




그런데 경치도 좋지만....

제시간에 못 갈까봐 초조한 마음도 멀리 도망을 가고 

이미 배시간은 지았으니 가서 다음으로 미뤄 달라고 사정해 보아야지요.

사람이 많이 않기만을 바래 보아야 겠지요.

그런데 ~~~


아침에 서둘러 출발하느라 차에 개스 넣는 것을 잊어 먹었지 뭐에요.

큰일 났다. 갈길은 멀었는데 벌써 빨간 불이 들어오고 개스가 떨어져 길에 서면 오도가도 못하게 되는데.....

가슴이 조마조마....

오늘은 왜 이러지? ㅎㅎㅎ

겨우 거우 마을에 들어섰을 때는 아마 개스가 바닥이 났을거에요.

그래도 여기 까지 왔다. ㅎㅎㅎ



이 곳은 후사빅이라고 하는 작은 읍같은 곳인데 고래 구경으로 이루어진 작은 도시였어요.

들어가 사정 얘기를 하니 다음 배로 나갈 수 있게 해준다는 거였어요. 어찌나 고마운지.

고맙습니다. $200불 건졌네. ㅎㅎㅎ

10시 예정이었는데 도착한 건 10시 40분

1시에 또 있대요. 그래도 다행히도 비철이라서 만원이 아니었어요.



이상하게 느낀 것은 아이슬랜드는 캐톨릭 국가 인줄 알았는데 교회가 많다는 거였어요.

교회에 신도가 몇명이 되지 않을 거 같은 작은 도시인데 말에요.



남은 시간을 뭘 하면서 보내지?

도시 밖으로 한참을 나가 구경을 하기로 했지요.

이 주변에는 거의 북극권에 가까운 관계로 자연이 모두 비슷했어요.




그럭저럭 시간이 돼서 부두로 나갔어요.

왼쪽에 있는 배가 우리가 탈 배인가 봐요



옆에 또 다른 배도 고래구경 나가는 배인가 봐요.



부두의 광경인데 마주 바라다 보이는 언덕에 있는 집들은 1920년대에 지어진 집들이 많더군요.




자 ~ 다들 바다로 나가자

모두 같은 시간에 나가는 배가 3-4척은 되는 거 같았어요.



어찌나 추운지 배에서 주는 옷을 겉에 껴입으니 따뜻했어요

그런데 그 옷이 사이즈가 대 중 밖에 없어서 모두들 옷 입은 모양이 우스웠지요.

특히 작은 사람들은 완전히 허수아비.

저도 예외는 아니었어요.


 그렇거나 말거나 모두들 뱃전에 기대어 열심히 물위를 살피고 있었지요.



배는 한 곳에 모여야 되는지 가까운 곳에 모여 있네요.



그런데 이 때 나타났다 ~~~



그러나 벌써 물속으로 들어가려고 마지막 인사를 하는 중이었어요.



저기도 배 두척이 함께 고래를 찾고 있네요.



이때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리는 거 였어요. 

무슨 일이지?

바로 옆에서 커다란 고래가 몸을 내미는 거였어요.



거대한 고래가 몸을 뒤트는 모습은 장관이었어요.

설명을 들으니 물위로 몇번 올라오는데 그 때는 그냥 숨만 가볍게 쉰대요.

그러다 크게 한번 쉰 다음에 물 속에 들어가서는 오래 있는대요.

그러니까 꼬리를 보이고 나면 물 속으로 아주 깊이 들어간다는 뜻이지요.



그 얘기를 듣고 보니 이 녀석도 물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꼬리를 드는 준비 중이었어요.



그 장면을 연속으로 촬영한 것을 보시겠어요.







그럼 다음에는 비디오를 보실까요?



꼬리의 색깔을 봐서 아시겠지만 고래의 종류는 여러가지 였어요.

다 외우지도 못 할 정도 였지요

이렇게 흔하게 볼 수 없는 장면을 보고 감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다음 목적지로 가자 ~~



배가 들어가면서 멀리서 항구를 찍은 거에요.

아주 작은 도시지요?



이제 이 도시에도 작별을 고하고 출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