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유럽

화산과 물의 나라 아이슬랜드 - 또 한번의 행운과 행운

doggya 2017. 12. 4. 06:57

저녁을 먹고 서둘러 호텔로 돌아가는 길이었어요.

어 ? 근대 가만.....

저기 또 오로라다 ~~



이번에 오로라는 양상이 조금 달랐어요.



밑에 부분에 붉은 빛이 보이는 거였어요.

붉은 오로라는 보기가 참 힘들다는데 전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조금은 맛을 봤네요



이렇게 연달아 오로라를 보다니.... 아 ... 행운이다.

전에 알라스카에 갔을 때는 일주일 동안 머물면서 딱 하루 밖에 못 봤거든요



점점 커지는 오로라를 보다가 차가 지나가면 또 한동안은 안 보이다가.... 



커지기를 기다렸는데 더 이상 커지진 않고 지나다니는 차는 많아지고.... 이걸로 만족하자 ㅎㅎㅎ



아침에 일어나 잔뜩 흐린 날씨를 보면서 비만 안 오기를 기대하고 길을 나섰지요.



이번에 간 곳은 Thingvelir 국립공원이었어요.

국립공원이라 광활한 넓이에 커다란 호수가 절경이었지요. 

유네스코 세계 보호지역이었어요



여기도 가을 단풍이 물들었네요.



단풍이 예뻐서 가까이서 찍어 봤어요.




이 사진은 그대로 그림 엽서가 되어도 손색이 없는 거였지요.

그러니까 저의 기교가 필요없는 자연 그대로 에요.

이 근처에는 유라시아판과 북아메리카판이 만나는 곳이라서 물속으로 들어가 스쿠바를 하면서 두 판이 만나는 곳을 본다는데

제가 갔던 때는 너무 추워서 아무리 웻스추를 입었지만 들어갈 엄두를 못 냈어요. ㅠㅠ



한참을 가다가 물가에 드리운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서 한장 찍었지요.



저 멀리 지열을 이용한 발전을 하는 곳이 눈에 보이네요.



그냥 보는 곳마다 한장의 그림이었어요.



조금 가다가 찍고 또 조금 가다가 찍는 바람에 다른 운전사한테 야단을 맞았지요.

길가에 차를 세우면 위험하다고.... 에고 ...

그런데 차가 그렇게 많이 다니지도 않는 한적한 길인데.... ㅠㅠ



그래서 결국은 이런 사진을 한장 얻게 되었지요.

욕먹은 보람이 있네요. ㅎㅎㅎ



저 멀리 발전소하며 거기서 솟아오른 연기하며... 그냥 지나치기가 힘들었지요.

이렇게 해서 국립공원을 나와 이번에는 어디로 갈까 ~~ 지도를 보고 궁리를 했지요.

그냥 북쪽으로 가보기로 했어요.



그런데 거기에 뜻밖의 장소를 만나게 되었지요.

산의 여기저기서 김이 올라오는 게 보이시지요?



이렇게 여기저기서 김이 솟아 올라오는 거였어요.



와 ~~ 도대체 여기가 지옥인가? 



여길 둘러봐도 저길 둘러봐도 김이 무럭무럭 올라오네요.



여기가 바로 노천온천이었어요.

그러나 제가 갔을 때는 너무 추워서 생각도 못했는데 그래도 용기있는 사람들은 훌렁벗고 목욕을 하더군요.



그 물이 흘러내려 따뜻한 개울물이 되었어요.



그 물은 계속 흘려 어디론가 가겠지요. ㅎㅎㅎ



걷다 보면 이런 모습이 눈에 띄어요.



언제라도 물이 치솟아 올라올 준비를 하는 거지요.



따뜻한 물에서도 이끼가 자라네요.



발을 담그면 따뜻한 기운이 나오고 싶지 않아요.

유황냄새까지. ㅎㅎㅎ



여기저기 둘러보면 모두가 다 김이 나오는 웅덩이이지요.



요것도 폭포라고 해도 될까요? ㅎㅎㅎ



그냥 여기에 눌러 앉고 싶은 생각이 대요. ㅎㅎㅎ



위로 올라가면 골짜기 마다가 다 이런 광경이에요.



이끼도 따뜻한데 잘 자라고 잇고요.



끝없이 올라가는 길에 이 정도면 됐지 하고 발길을 돌렸어요.



내려오는 길 또한 김투성이고.... 저 김으로 무얼할 수 없을까?



이렇게 넓은 물줄기를 이루도록 물이 많았어요.



나중에는 시냇물이 되어 졸졸 흐르는데.... 



왠 식당이 있네요.

알고 보니 전에 TV 에 나왔던 식당이에요.

빵을 굽는데 저 지열로 오븐을 만들어 빵을 굽지요.

24시간 넣어놓으면 맛있는 빵이 되어서 그걸 파는 식당이에요.


 

그러나 안타깝게도 성수기가 지나면 문을 닫는대요.

뭐라도 하나 얻어 먹어 볼까 하고 기웃거리다 내년 여름까지는 문을 닫는 다고 써 붙인걸 봤어요.

에유 ~~~ 안타까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