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찍 일어나 페리 타는 곳을 갔어요.
그런데 돈을 안 받는지 돈도 안 받고 배에다 차를 싣더군요.
그런데 운이 좋았는지 제일 앞에 서게 됐어요.
제일 앞에 있으니 전망이 좋더군요.
저 멀리 활화산인 사쿠라지마가 앞에 보이네요.
오늘은 저길 가 볼까 해요.
마침 배가 들어오네요.
그리고 우리가 나갈 차례인가 봐요.
저 앞의 섬을 향해서 가는데 15분인가? 걸리는 거 같더라구요.
내릴 때는 좀 더 멀리 갔으면 했지요
차례차례 배에서 내리니 저 멀리 돈 받는 부스가 있었어요.
그러면 그렇지 아무렴 돈도 안 받고 그냥 태워다 주려구요? ㅎㅎㅎ
커다란 폭발이 있었는가봐요.
연기가 거대하게 솟아 오르는군요.
이것이 바로 앞에서 본 사쿠라지마의 모습이랍니다.
사쿠라지마는 남쪽과 북쪽의 정상이 다른 모습을 하고 있지요?
아침이라 역광이어서 산이 좀 흐릿하게 나왔네요.
위험해서 그런지 여기까지만 가게 해 놓았더군요.
연기는 거의 끊임없이 솟아 오르고 있어요.
마치 산이 기침을 하는 거 같다고나 할까요?
원래는 이런 섬이었던 곳이 라바가 본토 땅과 섬 사이를 메워서 이제는 육가 되어 버렸어요.
전망대에서 본 경치에요.
저 멀리 긴코만을 건너 아까 타고온 페리가 오고 있군요.
오고 가는 페리를 자세히 볼 수 있군요.
아 ~ 항구가 저렇게 생겼구나 ~
화산에서 내려와 길을 가다 보니 바닷가로 나가는 길이 나오대요.
가 보니까 이곳은 화산에서 흘러나온 화산재가 쌓인 땅이었어요.
유황냄새가 무척이나 나더군요.
잠깐 쌓인 것일텐데 제 키보다 훨씬 높았고 또 돌덩어리도 있었어요.
그 돌덩어리가 날아올 때 한 번 맞으면 아픈 정도가 아닐 거 같았어요.
이 곳의 흙은 그대로 바다로 쓸려 나가게 되지요.
이 것은 아까 본 사쿠라지마의 반대쪽이지요.
사쿠라지마의 다른 쪽인데 여기는 사진이 아주 뚜렷하게 나왔지요?
해를 받는 역광이 아니어서요.
이건 깍아 놓은 석상 같기도 하고 아마 자연적으로 생긴 건 아닐꺼에요
그러나 그 시선이 사쿠라지마를 바라보는 형상으로 있어 흥미롭더군요.
뒷모습인데 그렇지요? ㅎㅎㅎ
이건 주위에 있는 화산석을 모아서 만든 사자상? 같았어요.
어쨋거나 이렇게 꾸며놓은 것들이 몇 개 있었지요.
산책로로를 만들어서 푸른 바다를 보며 화산도 보며 걸을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저 앞에 보이는 곳은 대피소지요.
만약에 경우 화산이 터지면 저 콩크리트 구조물 아래로 들어가라는 거였어요.
화산을 떠나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그냥 산길을 헤맸어요.
이름만 보고 가니 실망하는 일이 생기더군요
이것은 그 와중에 들린 아시아 문화관이었어요.
그런데 들어가 보니 악기 몇개와 의상 몇개가 다 였어요. 아이들이 체험을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곳이었지요.
건물이 훨씬 더 아름다웠어요. ㅎㅎㅎ
그리고 건물뿐만 아니고 거기서 근무하는 사람들의 친절에 감동을 했지요.
그 옆에 있는 건물에 가보라고 거기까지 친절하게 안내를 해 주었어요.
이 건물은 숙소도 있고 식당도 있지만 모두 문을 닫았는데 친절하게도 커피 한잔을 마실 수 있게 해 주었지요.
그리고 기념으로 타올 한 장도 주었어요.
감사합니다.
거기서 나와 조금 가다 보니 호수의 모습이 아름다워 사진 한 장 찍고 가기로 했지요.
잘 했지요?
페리를 타기 위해서 남쪽으로 한참을 달려가는데 와 ~~ 해가 넘어 가네요.
사진 한장을 찍고는 또 열심히 달렸지만 마지막 배를 놓쳤어요.
결국 오던 길을 되돌아 몇 시간을 더 운전하는 불상사가 벌어졌지요. ㅎㅎㅎ
오늘 저녁은 뭐를 먹을까?
어제 저녁에 호텔에서 얻는 지도를 보니 이곳에서 꽤나 인기있는 집이 있었어요.
꽤나 큰 장소인데 사람이 많아서 기다려야 했지요.
여자들에게만 허락된다는 코스요리를 시켰어요.
처음 나온 덴뿌라와 스시고요.
다음에 나온 것들이에요.
조그만 접시에 조금씩 담겨있는 것이 일본다운 맛을 느끼게 해 주더군요.
돼지고기 샤브샤브인데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어요.
맛은 그런대로 괜찮았어요.
나중에 튀김이 좀 나오더군요.
와 ~ 이렇게 먹고나니 배가 부르다 못해 터질 지경이었어요.
그렇지만 기분은 좋다.
오늘도 푹 자야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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