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아시아

요르단 하이라이트 - 와디 람 사막으로 들어가다

doggya 2019. 6. 25. 06:00

오늘은 와디 람 사막에 나가는 날이에요.

바다 바위에나 있을 법한 바위지요?

그럼 사막으로 가 보실까요?



그룹에 조인을 하고 함께 차를 타고 사막 안으로 들어갔어요.



 

이 것은 사막에 있는 숙소를 제공하는 사람이 경영하는 식당이자 쉼터이죠

대개는 이 곳 사막에 원주민인 베두인인들이 경영하는 것으로 되어 있어요.

저희 가이드도 베두인이었어요.



사막이라 그런지 뜨겁기는 왜 그렇게 뜨거운지.... 

이렇게 길을 따라 식당이 있는 곳으로 가지요.

그런데 그 옆으로 보이는 곳은 사람들이 숙박을 할 수 있는 곳이에요.

전기도 없고 그냥 공터에 침대만 덩그라니 놓여있어서 어쩌면 노숙을 하는 게 나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니다. 그걸 비박이라고 하나요?



 

이렇게 황량하지만 그래도 사람 손이 닿았다고 앉을 곳도 있고 그래요.



커다란 바위를 의지해서 그 밑에 지어 놓은 곳이지요



식사가 제공되는 곳이에요




부페가 차려지면 접시에 가져다가 어디든지 털썩 주저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쉼터지요. 



사막으로 나가는 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거대한 바위에 붙여서 지어 놓은 곳에 잠시 휴식을 취하는데 여긴 그런대로 시원했어요.




이제 사막으로 나갈 시간이에요.

옛날에 사하라 사막에서는 낙타를 타고 흔들흔들거리며 3시간을 갔는데 여기서는 짚차에 5명씩 타고 갔지요.

트럭이지만 낙타보다 훨씬 편하더군요. 우선 냄새와 파리가 없어요. ㅎㅎㅎ



이렇게 처음에는 아스팔트가 되어 있어서 편했지만 조금 있다가 아스팔트가 없어지자 이리저리 쏠리기 시작했지요.

와디 람이란 "모래의 계곡" 또는 "로마의 계곡" 이란 뜻이랍니다.



사막에 이런 바위들이 솟아 난 곳들이 많았어요.

사막이라 해도 다 틀린 가 봐요.

사하라나 나미비아 시막은 모래밖에 없는데 여기는 바위가 솟아 있어 구경 거리가 있네요.ㅎㅎㅎ



그런데 그 황량하기가 그지 없었어요.

혹시 옛날 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라는 거 생각나세요.

그 로렌스가 종횡무진 달리면서 싸웠던 곳이 바로 이 와디 람이랍니다.

조르단에서는 가장 큰 사막이지요.


모래 마저 햇빛에 퇴색된 듯 뜨거운 모래밭을 한참 달리다 트럭이 멎네요.




다 내리래요.




내려서 무얼 할건가요?.

이 사막 한가운데서?

사방을 둘러 봐도 보이는 건 바위들하고 모래 밖엔 없네요.

하도 오래 차를 타고 힘들었으니까 내려서 쉬다 가자는 걸로 다들 알았지요

그래서 모래가 바람에 의해서 만든 무늬도 찍고 여기저기도 찍고 그러고 있었어요.



그랬는데 이 사구를 내려 가라는 거였어요.

서로들 얼굴만 쳐다 보고 아무도 내려가지 않는 거였어요.

그래서 제가 먼저 선두에 섰지요. ㅎㅎㅎ




다 내려가서 만세를 부르는 모습이에요.



그리고 위에 있는 사람들을 한 장 찍고 올라오려는데....



발은 자꾸 빠지죠 미끄럽기는 하지요.

저길 올라오는데 젖먹던 힘까지 다 쓴거 같아요. ㅎㅎㅎ

내가 다 올라오자 두 사람이 굴러 내려 갔어요.

어디가나 선구자 ~~~ ㅎㅎㅎ




다시 차에 올라 또 다른 곳으로 가는데 또 세우는 거에요.



여기서는 무얼 할건지.... 기대되네요 ㅎㅎㅎ



여기서는 모래언덕을 올라갔다 내려오라는 거였어요.



사람들이 낑낑대며 끝까지 올라가는 모습이에요.



가다 중간에 주저 앉는 사람도 나오고 끝까지 다 올라간 사람도 있었지요.



아마 저 바위가 부서지고 부서져 이 사막을 만들었는가봐요.

몇 천년이 걸릴까 몇 억년이 걸릴까?



이제 이곳을 뒤로 하고 또 다른 곳으로 이동합니다.



이 거대한 절벽 앞에 세우는 거였어요. 뭐가 있어?



수천년은 된 거 같은데 이렇게 상형문자가 적혀 있었어요.

이 문자는 페트라를 세운 나바티안인 들이 했을 거라는 추측이에요.



그리고 그 앞에는 베두인 텐트가 있었는데 물건을 팔기도 하고 차를 팔기도 했어요.

우리는 차를 한잔씩 대접받았지요.

차는 허브 잎을 넣고 끓인 아주 배이직한 건데 맛이 좋았지요.



또 다시 차를 몰아 모래밭을 달렸어요.



희안하게 생긴 바위가 나타났네요.

이 곳에 낙타가 있었는데 낙타를 타는 건지 사진만 찍으라고 한건지 잘 모르겠어요.

하여튼 있으니까 찍었지요.



저 바위가 앞으로 얼마나  긴 세월을 지탱할 수 있을까?

불어제키는 바람에 견디어 낼 수 있을까요?

윗부분은 벌써 얇아져 있었어요.



낙타를 배경으로 한장 찍고 다음으로 또 간다고 차를 타라고 하네요.

그럼 얼른 가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