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유럽

노르웨이 오슬로 - 황당한 환영식

doggya 2022. 8. 15. 08:52

이번 노르웨이 여행은 3년만에 여행길에 오른 차라 가슴이 설레는 여행이었어요.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공항에서 아무리 기다려도 백이 나오질 않는 거였어요.

다들 떠나고 마지막 백이 나와도 나올 생각을 않는 내 백  ~~~

사람들 한테 물어도 모른대요.

분실센터에 신고 하래요.

나 참 기가 막혀서 ~~

 

몇시간을 공항에서 왔다 갔다 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있다가 드디어 분실센터에 신고를 하고 허탈하게 발길을 돌렸어요.

이제 가진 거라곤 입은 옷 한 벌뿐.

그리고 컴터가 들어있는 조그만 가방 한 개 뿐.

 

그렇게 헤매다 보니 몇 시간을 보내고 배가 고픈 걸 그때서야 느꼈어요.

무슨 음식인지도 모르고 근처 식당에 들어가 시킨 저녁이었어요.

물가가 비싸다고 하던데 정말로 비싸다는 걸 실감한 순간이었지요.

 

우선은 미리 예약해 놓은 호텔에 들어가 입고 있는 옷을 몽땅 벗어서 빨래를 하고 헤어드라이어로 말렸지요.

난민도 그런 난민이 없었어요. 처량하기도 하고요. 

가방을 이 호텔로 배달해 달라고 해 놓았기에 멀리 가지도 못하고 근처에서 구경이나 다니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간 곳이 수도인 오슬로 였어요

 

우여곡절 끝에 찾아간 "비명" Scream 의 작가 에드바르 뭉크의 미술관이었어요.

미술관 앞에 작은 해변이 있고 해변에 놀이터 그리고 물에 떠있는 유리로 된 조각품이 있었어요

 

나중에 뭉크 미술관에서 내려다 보니 또 다르게 보이더군요.

 

무엇을 상징하는 것인지는 모르겠더군요.

 

사전에 공부를 안 해서 그런가 봐요. ㅎㅎㅎ

보는 각도에 따라서 다른 감흥을 주네요.

 

유명한 뭉크의 스크림이에요.

그런데 뭔가 좀 이상하네요.

알고 보니까 앤디 와홀이 그린 모조품이에요.

 

이렇게 여러장을 그렸더군요.

 

참 다양하게도 흉내를 내서 그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것이 원본이고 맽에 것은 모조품이에요.

 

이런 것도 있고

 

이런 것도 있었지요. 오른 쪽은 앤디 와홀이에요.

 

이것은 스크림과 거의 같은 배경인데 조금 분위기가 다르네요.

 

이것은 뭉크의 자화상이에요. 괴팍한 표정이지요?

 

한가지 느낀 건 뭉크의 그림들이 굉장히 암울하고 어둡다는 거였어요.

아마도 노르웨이의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요?

 

이건 수묵화를 닮았기에 한장 찍어 봤어요.

 

뭉크 미술관에서 본 바로 앞에 있는 오페라 하우스에요.

여기서 나가면 다음에 가보려고요.

 

앞에 있는 건물이 이상하게 생겨서 담아 봤지요.

 

오페라 하우스에서 본 뭉크 미술관이에요.

 

건물을 빠딱불하게 지어 놓은 게 불안정해 보이지만 그 나름대로 주인공을 닮은 거 같아요. ㅎㅎㅎ

오른 쪽 구석에 조각품이 보이지요?

그래서 당겨 보았는데 ~~~

 

크기는 거대했지만 글쎄요 ~

 

오페라하우스 전경을 찍은 거에요.

시간이 안 맞아서 내부 구경을 못했어요.

들어가서 카페테리어에 앉아서 차한잔 을 하면서서 잠깐 내부구경을 하고 쉬었지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받은 건물이라는데 이걸 찾느라고 혼이 났지요. 

갔던 곳을 또 가고 또 가고 전차가 다니는 길을 역으로 주행해서 가고 ㅎㅎㅎ

 

좌충우돌하는 오슬로 첫날이었습니다.

머릿속에서 온통 가방 생각뿐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