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유럽

노르웨이 - 쏠베이지 쏭, 그리그의 집

doggya 2022. 9. 18. 02:46

이 곳에 쏠베이지의 노래로 유명한 그리그의 집이 있다 그래서 거길 가보기로 했어요.

 

모퉁이를 돌아서자 나오는 집은 아주 평범했어요.

 

거실과 부엌이 공개된 집은 여느 가정집이나 마찬가지로 아주 평범했지요.

그리그가 작곡을 할 때 사용했을 피아노가 한 대 아주 인상깊게 놓여 있었어요.

 

이것은 거실인데 많은 부분들이 그때의 것들을 재현해 놓은 것들이라 하네요.

 

집에서 나오면 바닷가로 산책로가 나오는데 거기서 바라보는 풍경은 기가 막혔어요.

날이 좋은 날은 더 멋있었겠지요.

이 날은 비가 와서 좀 우중충했지만....

 

이 것이 그리그와 부인의 묘지라네요.

바닷가로 나가는 산책로에 위치해 있었어요.

 

바위 중턱을 파서 거기다 두 분의 유해를 넣어둔 거 같아요.

참 작곡가 다운 발상이라고 할 수 있을 거 에요.

 

여전히 옷은 단벌밖에 없었지만 그렇다고 앉아서 가방을 기다릴 수는 없고 하여 스타뱅어로 떠나기로 했지요.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데 페리를 타고 앉아서 밖을 내다 보니 마치 한장의 그림 같았지요

 

스타뱅어에 도착해 보니 어디로 갈까?

버겐하고 그렇게 다르지 않은 경치네요.

 

크루즈 배가 들어와서 정박해 있지만 비가 와서 내리기도 쉽지 않을 거에요.

 

날씨가 괜찮았다면 걸었을 곳을 차로 돌아봤어요.

 

여기는 이런 트롤동상들이 많았어요.

아마 노르웨이의 훼어리 테일 중에 나오는 인물인가봐요.

 

사실 이곳에 온 이유는 유명한 Pulpit Rock에 가기 위해서 였어요.

 

여기가 바로 Pulpit Rock 인데 깍아지른 거 같은 절벽바위로 아주 유명한 곳이었어요.

비가 지척지척 내리는 곳을 단벌 신사가 가기에는 좀 부담스럽더군요.

그래서 거기서 우비를 하나 사고 바지와 운동화는 빌렸어요.

그런데 내가 입은 청바지위에 또 바지를 입고 운동화도 무거운 걸로 신었더니  움직이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그리고 산은 돌을 계단으로 쌓은 것으로 너무나 힘들었어요.

종착지를 1/4 남겨 놓고 거기서 돌아서 내려왔지요.

너무나 안타까웠지만 어쩔 수가 없었어요.

 

내려 오는 길에 경치도 구경하고

 

화장실엘 갔는 데 생전 처음 보는 게 있었어요.

가운데는 물이 나오고 양쪽에 날개처럼 달인 것은 바람이 나와서 그 자리에서 양손을 한꺼번에 말릴 수 있는 거였어요.

 

다 내려와서 추워 커피 한잔을 마시고 좀 쉬다가 얘길 들으니 끝까지 갔어도 비안개 때문에 지척을 구분하기가 힘들었대요

모두들 너무 억을해서 안개가 개일 때까지 기다리려고 했지만 안개는 오후 늦게나 걷혔어요.

에고 ~ 중간에서 되돌아 오길 잘 했네. ㅎㅎㅎ

 

그런데 반가운 소식을 받았어요.

오늘 가방이 오슬로에 도착해서 내일은 배달이 될 거라는 소식이었어요.

와 ~ 일주일 만에 ~ 

그래서 여기서 다시 오슬로로 돌아가기로 했지요.

 

다가오는 경치도 감상하면서

 

농촌의 농가도 구경하면서

 

지붕에 덮인 풀도 보고

 

그 동안 눈에도 안 들어오던 경치도 구경하고

 

마음에 여유가 생기니 모든 게 다 아름답게 보이네요.

 

이렇게 다시 밤늦게 오슬로로 돌아가니 가방이 후론트 데스크에서 기다리고 있네요. 

어찌나 반가운지 ~~ 

우선 옷부터 갈아입고 ~~

 

다음날은 트론하임으로 떠나기로 했지요.

이제는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 탄성도 내고 마음놓고 즐겼어요.

 

동계 올림픽이 열렸던 곳이라고 하네요.

멀리 스키 슬로프가 보이지요?

 

이젠 평범한 산천도 아름답게만 보이네요.

 

폭포를 즐기면서 트론하임으로 ~~~ ㅎㅎㅎ

 

산허리에 걸린 구름도 멋있고

 

눈이 가는 곳마다 있는 폭포도 멋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