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케입Northcape 을 보고 오는 길은 갈 때보다 더 아름답게 보였어요.
이제는 마음 가볍게 오슬로로 되돌아 가면 되거든요.
갈 때 너무 급하게 가는 바람에 또 날씨가 안 좋아서 즐기지 못 했던 것들도 하나하나 다 눈에 들어 오네요.
이 곳은 북극권에 들어서자 마자 있는 주유소였어요
사실 갈 때 가스가 다 떨어져서 마음이 조마조마하게 도착했던 곳이었거든요.
이제는 마음 푹 놓고 가스도 가득 채우고 주위를 둘러 보게 되네요
그 앞에 있는 조각품인데 완전히 쓰레기만으로 만든 조각품이에요
너무 멋지지 않나요?
이 것은 앞모습이고요.
이렇게 가는 길은 즐거운 길이 되었지요.
갈 때는 차에 가스가 떨어질랑 말랑하여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그냥 지나쳤던 곳이에요.
북극권으로 들어선다는 표시인 Artic Circle 이지요. 그러니까 전 거꾸로 가는 셈이지요?
전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들어가면 온 가지 기념품을 팔고 있었어요.
우체통이에요.
여기다 편지를 넣으면 Artic Circle 도장이 찍혀서 집으로 배달 된다네요.
그리고 그 뒤로 가면 사람들이 이렇게 돌들을 쌓아 놓은 것들이 보여요.
뒷모습과 그 앞의 산이 도저히 한여름이라고는 상상 할 수가 없지요?
사실 비도 오고 엄청 추었어요.
빼곡히 서 있는 돌더미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지요
이렇게 해서 느긋하게 구경하며 달려 드디어 오슬로에 도착했어요.
그런데 갈 때와는 다른 길로 왔기 때문에 하루가 남았어요.
그래서 어딜 갈까 생각하다 스웨덴의 스톡홀름에 가 보기로 했어요.
8시간을 달려 도착한 스톡홀름의 옛 다운타운이에요
주차 딱지를 어떻게 빼는지 몰라 그냥 주차해 놓고 가까운데만 걸어서 구경하기로 했지요.
그러고 보니까 여기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였어요.
유명한 곳인가 봐요.
멀리 있는 모습을 당겨 봤어요.
한 바퀴를 돌면서 이곳 저곳을 구경했지요.
바다 건너의 마을도 찍어 보고
아주 오래된 교회도 찍어보고
교회가 아주 아름답네요.
그래서 삥 돌아서 한번 찍어 봤어요.
주춧돌 같은데 왠 자물쇠가 잇는지 궁금했지만 그냥 사진 한장만 남기고 궁금중은 그냥 보관.
이게 국립 미술관인가 박물관인가 하는데 시간이 늦어서 들어가지는 못했지요.
늦은 시간에 무슨 파티가 있었던가 봐요.
스톡홀름 거리를 그냥 차로 누비며 구경을 했어요.
내려서 걸기에는 시간이 너무 늦어서요.
호텔인가? 그런데 그 앞의 깃발이 눈에 띄네요.
동성연애자를 표시하는 무지개 깃발이에요.
궁금했지만 알 수도 없고 그냥 패스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본 건물인데 특이한게 눈길을 끌대요.
그 다음날 아침 호텔에서 주는 아침식사에 이상한게 눈에 띄었어요.
배에요. 서양배는 물컹물컹한게 맛은 없지만 당도는 무척 높지요.
이렇게 스톡홀름을 번갯불에 콩 튀겨 먹듯 하고 다시 오슬로로 가는 길이랍니다
그런데 스톡홀름에 대해서는 첫 인상이 실망이었어요.
너무 겉핥기 식으로만 보고 시간도 많지 않아서 겠지만 그냥 나중에 다시 오겠다는 생각은 안 들었어요.
넓은 들이랑 자연 환경은 노르웨이랑 비슷했어요.
노르웨이에서 스웨덴으로 가는 길인데 거치는 게 아무 것도 없어요.
그냥 한 나라에서 운전해 지나가는 것과 마찬가지지요.
이 곳이 스웨덴과 노르웨이 국경을 넘는 세관이에요.
신고할 게 있는 사람은 서고 아니면 그냥 패스.
이렇게 해서 18일 동안의 노르웨이 여행이 끝났어요
너무나 아름다운 자연과 풍광이 지금도 눈에 선해요.
한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예전처럼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다는 거에요.
블로그에 올릴 생각을 안 했었기 때문이었지요.
그래도 또 올렸네요.
아마 다음 여행지는 어디가 될런지 모르지만 사진을 좀 더 많이 찍지 않을까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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