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캘리포니아

물과 땅이 만나는 가장 아름다운 곳 - Point Lobos

doggya 2006. 10. 27. 04:37

"the greatest meeting of land and water in the world"

이렇게 말을 하지만, 이 보다 더 아름다운 곳이 세상에는 얼마든지 있지요.

우리나라의 동해안을 따라 가다보면 이 보다 백배는 아름다운 곳들이 많이 있지만,.....

 

오늘은 이 말을 그대로 믿는 것이 아니고,

이 세상에 있는 그 많은 것중에서 하나인 중부 캘리포니아에 있는 Point Lobos 라고 하는 주 자연보호구역을 여러분과 돌아 보려고요.

 

조용히 벤치에 앉아 바다를 보라보며 명상에 잠기거나, 또는 오솔길을 걸으며 사색에 잠겨 보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서요.

 

여기는 바다사자의 서식처이기도 한데, 다른 곳과는 다른 바다사자들 보겠더군요.

다른 곳에서 본 것들은 모두 누런색 아니면 검은 색이엇는데, 이곳의 것들은 흰색이거나 아니면 바둑이 처럼 흰데 검은 점이 있는 것들이엇어요.

너무 먼데가 바위가 구별이 안 되는 모습들이서서 사진을 못 찍었으니, 이해하시기 바래요.^_^

 

이곳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그냥 우리 일행처럼 자연을 즐기고 산책하는 것 외에도 수쿠바다이빙도 할 수 있고, 많은 종류의 식물들을 연구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하는군요.

 

 

포인트 로보스의 모습은 지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생겼답니다. 까맣게 표시된 길이 산책로예요.

 

 

들어가면서 왼쪽을 보면, 이렇게 평범한 사철나무 숲이 울창한가 하면...

 

 

병으로 죽었는지 이렇게 앙상한 가지만 남은 나무가 숲을 이루고 잇는 곳도 있었어요.

이 사진의 주인공의 특별 요청에 의해서 올린 겁니다. ㅎㅎㅎ

 

 

목 높은 운동화처럼 생긴 바위가 재미있어서....

 

 

그리고 서로 마음과 관심사는 달라도 함게 앉아 있는 갈매기가 정다워 보여서...

 

 

한참을 걷다 보니, 바닷바람이 싫어서 인지 한쪽으로 얼굴을 돌리고 있는 나무들의 줄기 색깔이 눈길을 끌더군요. 왜 저런 색깔일까?

 

 

가까이서 보니 일종의 곰팡이인지, 빨간 색의 기생물체가 줄기에 달라 붙어서 빨간 나무를 만들고 있더군요.

 

불쌍한 나무에 시선을 계속 주며 한 구비 돌아가니, 여기도 빨간 나무.

그러나 이 나무는 앞에 멋있는 경치가 있어서 좀 덜 불쌍했지요.

크게 보시려면 사진을 클릭하세요.

 

 

이렇게 잎이 많지 않은 나무들은 장식없이, 그리고 숨김없이 자기의 아름다운 자태를 들어내기 때문에 제가 좋아하는 소재중의 하나랍니다. 

 

 

위의 나무와 같은 사연으로 한장 찰깍 ~

 

나무 사이로 보이던 해안의 풍경, 한국에서도 비슷한 걸 많이 본 거 같은데....

 

 

시원하죠? 아니다 ~~ 좀 추운가?

 

걸으면서 멀리 있는 바위들을 보니까, 바위 사이사이에 마치 눈이 쌓인 것 처럼 하얗게 보이대요. 설마 눈은 아닐테고... 뭘까?

호기심에 가까이 가보니.......

 

 

이렇게 바위틈에 자라는 선인장의 일종이었어요.아 ~~ 목말라.....

 

 

그리고 발 밑에는 말라 비틀어진 잡풀 속에서 예쁘게 얼굴을 내민 이름모를 작은 꽃이 미소짓고 있더군요.

 

 

사계절 꽃이 핀다는 시원하게 바다가 바라 보이는 언덕위 벤치에서 잠깐 휴식.

한분은 운전사, 그리고 다른 한분은 한국에서 오신 귀한 손님...

그리고 나는 사진사.

 

 

바람이 쌀랑한 추운 날씨였지만, 이 식당의 분위가 좋아, 벽난로 옆에 앉아서 점심을 먹은 곳이예요. 

아  ~~~  물론 음식맛도 좋았지요. 그리고 함께 마신 맥주 커다란 맥주 한잔도.... ^_^

식탁옆에 세워진 히터를 키면 너무 덥고, 끄면 춥고...

켜달라, 꺼달라..... 웨이터한테 눈총 좀 받았지요. ㅎㅎㅎ

벽난로 보실래요?

 

 

이 사진은 지난 번에 여길 지나칠때 찍어 놓았던 거예요.

이날은 날씨가 좋았었네요.

 

다리 아프시죠?

잠깐 앉아서 차라도 한잔 하고 가세요.

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