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아시아

인도의 타지마할에서 보내 온 사진

doggya 2006. 11. 13. 04:04

오늘은 저의 여행기가 아니고, 인도의 타지마할에서 보내온 사진들을 보여드릴께요.

 

타지마할은 인도의 아무나 강변에 위치한 고대도시로인 아그라에 위치한 건축물로써 1631년과 1853년 사이 중세 인도를 다스렸던 무굴제국의 황제 샤 자한이 자신의 총애했떤 네 번째 황제인 부인 몸타즈 마할이 결혼생활 16년 만에 14번째 아이를 낳다가 샤 자한을 남겨둔 채 세상을 떠나자 애통함을 못 이겨  2만명 노동력을 동원하여 22년 만인 1648년에 완성한 무덤이라고 하는 것은 익히 들어서 아시고 계시겠죠?

 

타지마할에 얽힌 이 세기의 사랑 이야기가 이 건축물의 아름다움에 일종의 마력까지 더하고 있는데, 이 두 사람의 금실이 유별나게 좋아서 뭄타즈 마할은 당시 샤 자한이 수행했던 많은 군사적 원정과 크고 작은 전투에까지도 빠짐없이 동행했다고  하니,  살아서 그런 사랑을 받고  또 죽은 후에도 끝없는 사람을 받은 몸타즈 마할은 여한이 없을 거 같네요.

 

아직은 여러가지 이유로 저의 여행목록에서 한참 밑에 위치한 인도지만, 언젠가 벼란간 갈 마음이 생길지도 모르겠어요.

 

요즘은 인도에도 옆집 드나들 듯이 가시는 분들이 많고 또 워낙 유명한 곳이긴 하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같이 구경하실래요?

 

 

그림엽서로 뽑아도 손생기 없을 만큼 잘 찍힌 사진이네요. 그쵸?

하지만 가까이 가면....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고 하네요.

 

위에서 보는 것과 같이 타지마할은 힌두와 이슬람의 건축물을 배합하여 만든 것으로 유명하며, 또 이 흰색 대리석 이 가장 잘 알려진 부분이지만, 타지마할의 전체는 이보다 훨씬 크다고 하네요. 

 

 

아마도 이렇게 손가락 하나로 타지마할을 들오 올릴 수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을꺼예요. ㅎㅎㅎ

 

 

이렇게 손바닥으로 받치는 것은 좀 쉽겠죠?

 

 

앞에 있는 돌의자에 이렇게 의젓하게 앉아 있기도 하고.... 또는

 

 

이렇게 누워서 미소를 짓긴 하지만.....

이 날의 온도는 40도를 훨씬 넘고, 습도는 100% 가 넘을 것 같고, 또 돌의자의 온도는 아마도 50-60도 정도는 될 거 라고....

찜질방에서 나오는 불에 구운 돌 정도의 온도는 될 거라고......  ㅎㅎㅎ

 

 

보내온 제목은 핸섬 가이들과 멋있는 입구라는데...... 글쎄요?

 

 

오랫동안 꼼짝 않고 서 있던 보초들과 근무교대를 할 시간이라고 하네요. ㅎㅎㅎ

 

혼자 슬픔속에 잠겨 살던 샤 자한이 결국은 아들에 의해서 폐위되고 유폐되어 말년을 보냈다는 아그라성의 발코니에서 아련히 바라보이는 타지마할을 보며 먼저 떠나버린 사랑하는 아내에 대한 애잔한 그리움을 되씹는 늙은 황제의 모습이 가슴아프게 하는 슬픈 역사가 담긴 곳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아름다운 옛 사랑 이야기와 함께 타지마할에 대한 아름다운 외관과는 달리 그 안으로 한 발 내딛는 순간 외관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에 실망을 하게 된다고 하는데요.

온 실내에 퀴퀴하게 배어버린 박쥐와 새들의 배설물 냄새, 돔 지붕의 안쪽 여기저기에 매달려 있는 새집과 벌집들, 그리고 먼저 있던 벌집을 태워 없앨 때 남은 시커멓게 그을은 자국들, 쪽이 떨어져 나간 색색의 보석, 금이 가고 부서져가는 대리석 계단 등등.......

 

유네스코가 1983년 타지마할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해 인도뿐만이 아니라 세계가 지키고 보호해야 할 문화재임을 선언했다고 하는데도 이렇게 보호가 되지 못하는 것은 가난이 유죄라고 해야 할까요?

하지만.....

 

 

이렇게 어서 오시라고 환영을 하니, 기회가 되면 한 번 가서 실제로 경탄과 실망을  한꺼번에 맛 보심도 괜찮을 거 같네요. ^_^

저도 한번 생각해 봐야겟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