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거리를 밤낮으로 누비고 다니며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은 경남 양산시 하북면에 위치한 내원사를 방문했어요.
천성산 기슭에 위치하고 있다는 내원사는 신라 제 27대 선덕여왕 15년(646)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인데, 6.25때 불타 버렸다고 하네요.
그것을 1958년에 수옥비구니가 재건하여 현재 5~6동의 건물로 아담하게 단장되었고, 현재 70여명의 비구니가 수도하고 있는 명찰이라고 합니다.
매표구가는 곳까지의 계곡도 아름답지만, 매표구를 지나서 걸어 들어가면서 본 계곡은 내원사까지 약 4km 라고 하는데 제 2의 금강산이리거 불리울 만큼 아름다운 곳이라고 하네요.
가는 길 옆에 줄지어선 나목들이 참 아름답게 보였어요. 아마도 여름이었으면 또 다른 풍경을 보았을테지요?
무언가를 기원하기 위해서 세워 놓은 돌탑인 것 같은데, 다른 곳의 탑과는 달리 이것 시멘트 같은 것으로 돌과 돌을 붙여 놓았더군요.
몰랐어요. ~~ 한문으로는 남무아미타불이라고 쓰는지.... 에고, 무식이 탄로 났네요. ㅎㅎㅎ
아름다운 돌다리와 한창때는 너무 예뻤을 거 같은 뒷배경의 알록달록 산들이 한장의 그림 같죠? 다리 앞에 노란 칠한 거만 가드레일만 빼고요. ㅎㅎㅎ
불타고 있는 것 같은 나무들이 예쁘죠?
길옆에 꼬깔을 쓰고 있는 돌 양반....
어마나 ~~~ 이 산속에 공중전화가 다 있네 ~~~~~ ㅎㅎㅎ
근데 그것뿐이 아녜요,
이렇게 공중 화장실도 있으니, 걸으시다가 급하더라도 숲속으로 뛰어가지 마세요. ㅎㅎㅎ
수채화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을 일게 하는 풍경이었지요.
절 입구에 있는 빽빽한 대나무 밭.
제 한 친구는 바람 부는 밤에 대나무 잎새가 흔들리는 소리를 어릴때 듣고 무서워해서인지 영 ~ 정이 안든다고 하던데, 저는 어릴때 좋은 추억이 있어서 대나무만 보면 좋아요. ^_^
경내로 들어가는 길목 벽에 붙여 놓은 글귀. '참 존 당신' .... 참 좋은 말이죠?
겨울준비가 다 되신 모양이네요. 근데 그것 뿐이 아니고....
긴긴 겨울 간식거리인지. 감을 마치 문발처럼 널어서 말리고 있는 게 참 색다르게 보이더군요.
가을이 비껴간다는 것이 확실하게 느껴지는 산의 경치와 경내, 그런데 저기 산을 보세요.
당겨보니, 산에 있는 바위가 마치 사람이 서있는 것 같이 보였어요, 안 그런가요?
지붕의 곡선이 너무 아름답지요?
이상한 것이 눈에 띄네요. 어? 저게 도대체 뭘까요? 사리탑은 아닌 거 같고.....
기둥의 색이 너무 야한데, 도대체 뭘 이렇게 귀하게 보호해 놓았는지, 가까이 가 볼까요?
언제인지 연대는 확실하지 않지만, 무 ~ 쟈게 큰 가마솣이예요. 목욕통으로 써도 될 거 같아요.
ㅎㅎㅎ
위의 구조물ㅇㅔ서 본 재미있는 것은 지붕을 나무 껍질로 이어서 했고, 꼭대기에는 항아리를 엎어 놓았다는 거였어요. 신기하더군요.
한국에서 여기저기 다니면서 제 눈을 제일 많이 끌었던 것이 색다른 모양들의 굴뚝들이었어요
고궁에서도 시골에서도 어디서나 볼 수 있지만, 특이한 모양의 우리 고유의 굴뚝들이 재미있더군요.
여기서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은 뿌리를 찾아서 김해로 갔지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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