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손짓 온기 서린 굴뚝의 기억은 힘겨울 때 더 생각나는 어머니를 닮았다 시인 오탁벅은 이렇게 노래했다 " 시는 저녁 연기같은 것이다/ 가난하지만 평화로운 마을, 초가집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저녁연기가 바로 시다 " ㅡ김명환 2015년 12월31일 빨간도깨비가. 사랑방/도깨비의 누각(樓閣) 2016.01.06
두번은 없다 **** "두번은 없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런 연습없이 태어나서 아무런 훈련없이 죽는다 (중략) 미소짓고, 어깨동무하며 우리 함께 일치점을 찾아보자 비록 우리가 두 개의 투명한 물방울처럼 서로 다를 지라도." - 폴란드 시인 쉼보르스카. 자기의 감정.. 사랑방/도깨비의 누각(樓閣) 2015.12.30
밥 **** 밥 그대와 나 사이에 밥솥을 걸고 조금 기다린다 지난여름을 울어 주던 뻐꾸기 소리를 생각하며 조금 더 기다린다, 기다림이 익기를. 생활은 양식과 같다고 밥솥에게 말하며 각자의 가슴에게 던지며 차가운 겨울엔 지난여름의 매미를 생각한다 소낙비처럼 쏟아지던 사랑을. ㅡ 김재.. 사랑방/도깨비의 누각(樓閣) 2015.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