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놀이 한 판 광대놀이를 하다보니 1년이 서산에 걸터 앉네 동자땐 동글동글 비벼 만든 새알을 나이보다 한 알 더 먹고 한 살 더 먹었다고 좋아했었는데 이젠 나이가 반 쾌를 지나고 나니 나이만큼 새알을 다 먹을 수 없는 나이가 되었어. 껄껄껄 흐르는 것이 강물이 아니라 세월이더라' 고 했거.. 사랑방/도깨비의 누각(樓閣) 2015.12.22
12月 가면 아니올 것 같은데 또 한 해가 가네요// 감기 걸리지 마시고 한 해 마무리 잘 하세요~^^ 겨울은 언제나 성큼 다가서는 것 같다 문득 눈을 들어 바라본 푸른 하늘 말이라도 걸듯 달리는 차창에 툭 부딪쳤다 떨어지는 낙엽 조각들 뜨거운 커피 감싸 쥐고 옷깃을 여미는 행인들의 풍경에 지난여름의 그 끈질긴 열기는 더 이상 느껴지지 않는 체념 떠나는 것들이 유독 밟히는 12월~.. 사랑방/도깨비의 누각(樓閣) 2015.12.15
만추의 밤은 깊어만 가고 만추의 밤이 깊어만 간다 밤의 깊이 만큼 심호흡도 깊어져 간다 엎드려서 차곡차곡 쌓인 신문 보고 난 내팽겨진 신문이 생명을 잃고 널브레하게 낙엽처럼 방바닥에 흩어져 있다 참 고요하다 자야할 밤이지만 왠지 자기가 아까운 시간인 것 같다 이 시간들이 나에겐 소중한 시간들이다 때.. 사랑방/도깨비의 누각(樓閣) 2015.11.24
곧 떠날것 같은 晩秋// 霜菊 香氣 가득한 날 되세요^^ 허한 世月 뒤돌아보는 季節의 끝자락 곧 떨날것 같은 晩秋(만추) 傲霜孤節(오상고절) 이라고 불리는 菊花(국화) 香氣(향기)는 서리에 젖고 갈바람에 落葉(낙엽) 딩구는 모습이 애잔하게 만든다 휑한 찬바람만 가슴 한구석에 맴도는 겨울의 여울목에서 긴 기다림을 기다리는 裸木(나목)의 .. 사랑방/도깨비의 누각(樓閣) 2015.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