落花 낙화 // 기형도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걱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할 때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은 가을을 항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 사랑방/도깨비의 누각(樓閣) 2016.05.05
봄날은 간다(2) 지금 시간이 아침 6시29분 " 화개작야우요 화락금조풍 "이라고 했거늘 밤 비에 꽃이 피드니 오늘 아침 바람에 꽃이 떨어 지더라. 청춘도 덧없더니 풍전등화 같은 세월이 야속도 하다 잎새에 이는 바람 속살을 어루만지더니 선홍색 살결도 열흘을 못 넘기고 봄비에 '화무십일홍' 이구나 밤.. 사랑방/도깨비의 누각(樓閣) 2016.04.29
봄날은 간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ㅡ손로원 작사 생전에 어머니가 누워서 방바닥을 타박타박 두드리며 조용조용 부르시던봄날은 간다 무수한 가수들이 노래.. 사랑방/도깨비의 누각(樓閣) 2016.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