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것은 사랑뿐
자기 자신을 신뢰하는 사람은 군중을 지도하고 지배한다.
-호라티우스-
대통령이 어느 작은 도시를 방문했습니
다. 그 도시는 공업화된 이후에 가장 잘사는 도시라고 했지만 사람
들 사이에 정이 없기로 소문난 곳이었습니다.
대통령은 자신을 환영하러 나온 군중들 앞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도시에는 사랑하는 제 아들이 살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학교
를 다니고 있으니 저를 봐서라도 제발 제 자식을 사랑으로 대해 주
십시오."
하지만 대통령은 끝내 자신의 자녀가 몇 살이고, 어느 학교를 다
니는 누구인지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날 이후 그 도시의 사람들은 누가 대통령의 아이인지 몰라 길에
서 만나는 모든 아이들에게 밝은 얼굴로 다정하게 대했습니다. 그러
다보니 어른들끼리도 서로 웃음 띤 얼굴로 인사를 나누게 되어 사랑
이 넘치는 곳으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지만 대통령은 자신의 아들이 누구인지 끝내
밝히지 않았습니다.
"대통령님 자녀를 찾다보니 우리 도시가 이렇게 달라졌습니다. 이
제 자녀분이 누구인지 말씀하실 때도 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그
자녀분을 데리고 가셔야 할 때가 된 것 같은데요."
도시 책임자의 말에 대통령이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누구를 데리고 간단 말인가? 내가 이 도시에 남겨놓은 것은 바로
'사랑'일세. 사랑이 이 도시에 그토록 아름답게 살고 있는데 내가 감
히 누구를 데려가겠는가······."
삶에서 미소 짓고 사랑하는 시간을 따로 떼어두십시오. 그렇게 하
면 우리들의 가슴에 북소리를 울려주는 영혼의 음악이 됩니다.
조그마한 사랑의 실천은 자신에게서 그치는 것만이 아닙니다. 사
랑은 그 전염성이 워낙 강하기에 금세 전염되어 퍼져나가게 되어 있
습니다.
내가 먼저 실천하는 조그만 사랑이 나를 바꾸고, 내 주위를 바꾸
고, 급기야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신념을 간직한 삶, 그런 삶을 살
아가는 그대가 되기를······.
출처 : 행복 정거장(박성철 엮음)
You Raise Me Up - 내 영혼이 힘들고 지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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