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기승을 부려서 더운 대구는 진작에 대프리카라고 부르는데, 서울도 열섬 현상으로 서프리카가 된 날.
서울 아산병원에 다녀왔다. 그렇게 덥지 않았는데 그새 더위에 무뎌진 건가? 했더니만 충주오니 숨이 턱 막힌다. ㅠ.ㅠ
열대야까지 와서 에어컨이 있는 아들들 방에서 잔지도 며칠째다.
더위랑 맞짱 뜨려고 잡아놓은 흑산도 홍도 여행을 두려움반 설렘반의 마음으로 기다렸다.
내편이도 진정한 여행을 하기 위해 기차표를 끊었다.
같은 시간대에 기차 두 대가????
이용객이 많을 땐 요렇게 두 대가 주둥이를 맞대고 간다네.
15량이나 되는 기차니 길이가 끝이 안 보일 정도였다.
이럴 땐 몇 호 칸에 타는 지 주의해야 한다.
익산에서 작은 아들 탑승
덜컹거리는 기차 안의 세면대.
ktx라 더 좋을 것도 없다. 다닥다닥 붙은 좌석과 쌔앵~~소음이 신경 거슬리지만 빠르니까...
갠적으로 새마을호가 훨~~좋다. 없어져서 아쉽다.
무궁화호도 괜찮다! 기차 여행의 묘미를 느끼기에는....
목포 - 여객선터미널을 거점으로 삼았다.
더워서 유달산은 밤에 가기로 하고 영화관 가는 길.
전라도는 아직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풍경이 좀 남아 있다.
맨드라미, 봉숭아, 제라늄,페츄니아, 단풍나무.....집에서 기르는 것이라 더 정겹다!
'신과 함께2' 를 봤는데 전편보다 스토리 전개가 매끄러워 기대하지 않았던 아들도 재밌다고 했다.
그런데 신들의 서계도 인간사와 별다를 게 없더라는....ㅠ.ㅠ
다음엔 '공작'을 봐야지.
어구를 보니 항구 도시답다.
저녁을 먹기 위해 항구를 걷다보니 나폴리 같다.
하늘은 높고 바람도 살랑살랑~~~
더위랑 맞짱 뜨러 왔는데 졸지에 피서가 되었다.
전날까지도 푹푹 찌고 바람 한점 없었다는데....
유달산 노적봉
이순신 장군이 적을 속이기 위해 군량미로 보이게 한 바위이다.
큰바위 얼굴이 두 개나 있다.
찾아 보시랴~~
'히말라야시다' 나무가 여기도 있넹. ^^
유달산을 오르다 보면 군데 군데 정자가 있다.
기업에서 기증한 것도 있고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만든 것도 있다.
산이라기 보다는 봉 정도의 산이나 목포 시민들의 안식처이다.
유선대
탱화 그림 보다보니....ㅎㅎㅎ
고래바위
항구쪽 풍경
밤에 오니 더 운치가 있다.
"쉿~~~~"
도심 쪽 풍경
아침에 일어나니 제주도행 배가 선적을 하고 있다.
국제 여객서 터미날
조금 지나니 복작복작 공항만큼이나 활기찬 곳이다.
00섬이라 00도라 하지않고 00면이라 칭하는 곳은 조금 큰 섬이다.
2시간 30분 후 홍도에 내려 줄 쾌속선.
안에는 매점도 있고 2층으로 되어 있다.
미리 멀미 패치를 붙였는데도 비금도 지나니 멀미가 났다.
죽은듯이 눈 감고 냄새나서 코로 숨 못쉬고. . .
내편이는 흑산도에서 군 생활을 했기에 옛추억에 젖어서 신났다.
나도 졸업 여행을 흑산도, 홍도로 왔건만 멀미 했던 기억과 배탈만 동기생들 고생했던 생각만 났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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