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뭐 하닝? 주말에 염소탕을 먹으로 가자는 말에 "웬 염소탕?" "네 생일이라 아부지가 사준대" 하는 뜬금없는 엄마 말에 '요즘 내 얼굴이 피곤해 보이나? 아님 엄마가 드시고 싶은가?' 하며 마지못해 그러자고 했다. 생일은 아직인데..... 그렇게 먹은 염소탕이 엄마랑 먹은 마지막 식사가 되었다. 작년 .. 사랑방/그네님의 발자취 2015.07.13
설악산 설아기를 보러 가려니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해. 오래 전에 사 놓은 등산화 길들이기 작전부터.... 한 번 신어 보고 깔창 한 개 더 깔고, 두 번 신어 보고 뒷꿈치가 까질 거 같아 길들이기에 돌입. 짧은 산행을 서너 번 하며 좀 친해졌다. '등산화가 나한테 길들여진건가? 아님 내가 등산화에...... 사랑방/그네님의 발자취 2015.06.28
금대봉 금대봉은 작년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취소한 산행지다. 거기 가면 '야생화가 많다더라' 해서 가 보고 싶었던 곳이다. 생각보다 많은 꽃은 없었지만 봄의 끝자락을 잡은 듯 하여 즐거웠다. 하지만 산행 시간은 너무 짧고 기다림은 너무 길고 ...금대봉 기차여행은 이번으로 족할 거 같다. 입.. 사랑방/그네님의 발자취 2015.06.08
뭉게 모시고 간 후곡산 '뭉게구름'이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강아지. 나이가 있으니 개가 맞겠지만서두,,,이쁘니까...ㅎㅎ 뭉게는 호전적이고 씩씩한 그렇지만 사람에게는 얌전한 내숭겅주다. 놀이터에서 조카를 따라 온 강쥐다. '개가 있는 집이니 먹이라도 줘야겠다' 했는데 9년째 같이 살고 있다. 경비원한테 이.. 사랑방/그네님의 발자취 2015.06.03
옥순봉 - 구담봉 괭이밥 사촌 언니랑 고종사촌 동생이랑 옥순봉 - 구담봉 산행을 하였다. 오랫동안 주말마다 엄마를 찾아 요양 병원에 오는 고종사촌 동생의 콜~~을 받고... 지난 여름 제비봉에 갔다가 구담봉을 보면서 가자고 했던 걸 기억한 동생 덕에 자연히 그 쪽으로.... 고모네 집에서 여자 셋이 삼겹.. 사랑방/그네님의 발자취 2015.05.19
나홀로 야간산행 야간 산행이라... 그거 매력적이지. 자기 발자국 소리 들으며 가는 것도 좋고, 시각보다 청각에 의존해 걷는 것도 좋고....요즘은 후각으로 더 느낄 수 있으니까... 야간산행 공지가 떠서 '가야지' 마음을 정했다. 댓글을 달지 말라고? '알았다구요. 걍~~ 가서 만나지유~~' '짝꿍이 없어 저녁은.. 사랑방/그네님의 발자취 2015.05.14
지금 후곡산에는.... 주말 산행을 못 따라 가서 맘이 꿀꿀해... 올해는 정기산행이나 충실하자 하면서도....ㅠ.ㅠ 늦은 오후 후곡산님을 보러 나서다. 어디선가, 누군가가 부르는 소리... 아이스크림 한 개 얻어 들고 후다닥~ 두 시간 예정으로 후곡산 정상까지 갈 것이다. 꽃이 많으면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겠.. 사랑방/그네님의 발자취 2015.05.11
봄 오시네 "너 답게 살아라"는 지인의 충고에 집을 나서네. '도서관으로 갈까? 산으로 갈까?' 망설이다가 산을 택했네. 봄 기운 때문이네... 아파트 담 옆에 핀 꽃다지 꽃을 지나치고 산에 오르며 찍은 사진. 좁쌀만한 꽃 잎이 감흥을 불러 일으키네... (언제부터 실체보다 배경에 관심을 뒀던가? 아파.. 사랑방/그네님의 발자취 2015.03.16
태백산 언제 - 2015년 2월 22일 뒹굴다 뒹굴다 지친 날 어디를 - 태백산 천제단과 문수봉 누가 - 후곡산악회 횐님들 마흔 다섯분 얼마나 - 6시간 어제 하루종일 잠을 청하려 했으나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 여파가 밤까지 이어져서 30분 단위로 깼다. 이 상태로 산에 따라 갔다간 민폐를 끼칠 거 같다. .. 사랑방/그네님의 발자취 2015.02.22
올산 언제 - 2015년 2월 15일 어디 - 단양 올산 누가 - 후곡산악회 주말 산행팀 얼마나 - 6시간 "올산? 단양에 있다고? " 단양은 내 빛나는 청춘의 2년을 보냈던 곳이다. 충북에서 가장 오지. 실력 안 좋은 사람들의 초행 발령지... 그렇게 알고 있던 곳이다. 그래서 가자마자 나올 궁리만 한다는 단양. .. 사랑방/그네님의 발자취 2015.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