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짝사랑 / 조이랑 혼자서 하는 사랑이 짝사랑이라면 둘이서 하는 사랑은 짝짝 사랑이라 해야 하나 짝사랑이 그렇게 에이도록 가슴 아픈 거라면 짝짝 사랑은 언제나 알콩달콩 좋기만 한 걸까 짝사랑이 혼자 애태우다 시들어지는 거라면 짝짝사랑은 죽음을 넘어서까지 영원히 계속될 수 있는 걸까 흐르.. 조이의 글들/머나 먼 그대에게 2006.08.30
해후 해후 / 조이랑 윤회의 수레바퀴 속에서 꺼그럭 꺼그럭 톱니에 끼어 돌던 너와 나 기억에도 없는 몇 겁의 세월이 흘러 이제사 우리 다시 만났구려 상처투성이의 가슴으로 돌고 도는 바퀴속 어지럼증에서 정신 가다듬고 보니 그게 바로 당신이었구려 언젠가 맞물려 함께 돌던 톱니가 조이의 글들/머나 먼 그대에게 2006.08.20
나의 비문 나의 비문 / 조이랑 여기 한 사람을 운명처럼 사랑하다 간 한 여인이 누워 있다 늪과 같은사랑임을 알면서도 주저없이 영혼을 던져 버렸던 부나비같은 한 여인이 잠들어 있다 끊이지 않는 그리움으로 덜어지지 않는 아픔으로 마르지 않는 눈물을 먹고 살던 어리석은 한 여인이 여기 쉬고 있다 . 조이의 글들/머나 먼 그대에게 2006.08.20
영혼의 유배지 영혼의 유배지 / 조이랑 머물어야 할 곳도 또한 갈 곳도 모른 채 삶의 길 모퉁이를 정처없이 헤매는 불쌍한 이 영혼의 다음 유배지는 어디쯤이 될까? 조이의 글들/머나 먼 그대에게 2006.08.20
알고 싶은 거 한가지 알고 싶은 거 한가지 / 조이랑 우연인 듯 필연적으로 그대를 만난 것이 나의 가장 큰 업이었다면 비구름보다 더 무겁게 영혼을 짓누르고 있는 이 업은 어떻게 소멸시켜야 하는지 세상 끝나는 날까지 이렇게 그냥 그리워하며 아파해야만 하는건지 조이의 글들/머나 먼 그대에게 2006.08.20
내안에 흐르는 강 내안에 흐르는 강 / 조이랑 내 안엔 커다란 강 하나 흐르고 있습니다 그대 그리울 때마다 흘린 눈물 강물 되어 출렁이고 있습니다. 나룻배 한 척 없는 강 언덕에 그대 그리고 나 마주 바라 보고 서만 있군요 ' 조이의 글들/머나 먼 그대에게 2006.08.20
잘 지내나요 잘 지내나요 / 조이랑 어둠이 걷히면 그댄 귓가를 간질이는 새소리에 잠이 깨나요 나도 그랬으면 좋겠지만 멀어져 가는 기차소리처럼 당신의 목소리만이 귓가에 맴돈답니다 설마 그대는 나처럼 애써 눈물 감추며 바보같이 하루를 보내지는 않겠지요 나도 당신을 잊고 살고 싶지만 눈앞에 아른거리는 .. 조이의 글들/머나 먼 그대에게 2006.08.18
하늘 하늘 / 조이랑 사람들은 하늘을 우러러 맹세를 하고 깨진 맹세에 아파하며 가슴 찢어지는 아픔을 하늘에 털어 놓고 눈물 흘리며 떠난 사람의 얼굴을 하늘에 그리며 원망을 한다 그래서 하늘은 늘 마음이 무겁다 참다 참다 가슴이 터질 듯 울적한 날에는 체면놓고 그냥 울어 버린다. 그래도 마음이 풀리.. 조이의 글들/머나 먼 그대에게 2006.08.12
그러면 안 되나요? 그러면 안 되나요? / 조이랑 끝도 없는 이 기다림 언제나 다시 한번 그대 볼 수 있나요? 가슴 떨리게 했던 따뜻한 손 어떻게 하면 다시 한번 느껴 볼 수 있나요? 감싸 안은 등 뒤에서 들리던 낮은 숨소리 언젠가 다시 한번 들을 수 있을까요? 내 심장에 각인된 그대 모습 한 마리 나비되어 내 주위를 맴돌.. 조이의 글들/머나 먼 그대에게 2006.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