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디 단 사랑 달디 단 사랑 / 조이랑 처음 사랑을 느꼈을 때는 말똥말똥 잠들지 못하는 날이 많았고 사랑 이외엔 다른 생각을 할 수도 없었어 안 먹어도 배가 불러 든든했지만 가슴은 항상 텅 빈 거처럼 허전하고 붕 떠서 달리는 초고속 기차처럼 심장은 고장 날까 걱정될 정도로 빨리 뛰었었는데 어느 날엔가 부터 .. 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2011.07.08
그대가 물으면 그대가 물으면 / 조이랑 조용한 시간이면 가끔 내 속에서 그대의 목소리가 들려요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아직도 그대를 사랑하냐고 묻는 그러믄요 얼마큼이냐고요 이 ~~~ 만큼이요 그게 얼마큼이냐고요 양팔을 아무리 넓게 벌려도 하늘 땅만큼이라고 아무리 큰 소리로 말해도 적당하게 표현할 수 .. 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2011.06.14
타당한 이유 타당한 이유 / 조이랑 누군가를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데 반드시 이유가 있어야 하나요 좋아하는 데는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사랑은 이유를 찾기가 아주 힘들더군요 그치려 해도 그칠 수 없고 이해하려 해도 그게 쉽지 않고 설명도 할 수 없는 그런 바보 같은 감정이 바로 사랑이라는 거더라구요 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2011.04.03
사랑의 추억 사랑의 추억 / 조이랑 한 세상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 쯤은 사랑의 추억이 있게 마련 데일 정도로 뜨거운 것이든 훌훌 마실 정도로 미적지근 한 것이든 한 세상 살다가 떠나 갈 때는 누구나 한 번 쯤은 사랑의 추억을 떠올린다는데 어떤 이는 사랑한 추억을 또 어떤 이는 사랑 받은 추억을 나는야 모.. 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2011.03.14
그리움에게 그리움에게 / 조이랑 시간이 흘러도 희석되지 않는 너는 만년설에 묻혀버린 화석 쪼가리인가 메아리 되어 돌아오지도 않는 너는 돌아오는 길을 잃은 것일까 차라리 빗줄기에 쓸려 어디론가 가버렸다면 쌓이는 눈 속에 묻혀버려 다시는 고개 내밀어 나를 찾지 않는다면 나는 더 바랄 것이 없겠다 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2011.03.08
비가 그리운 날 비가 그리운 날 / 조이랑 오래된 가뭄에 풀썩 이는 먼지처럼 거둘 수 없는 그리움을 가라앉혀 줄 빗줄기가 그립다 먼지처럼 쌓여만 가는 내 그리움 적셔줄 그대가 그립다 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2011.02.14
사랑이 무엇이길래 사랑이 무엇이길래 / 조이랑 동물적으로 이성을 매료시키기에는 3초면 충분하다고 하네요 호르몬의 작용이라고 과학자들이 그래요 그렇게 맺어진 사랑이 식는 데는 길어야 18개월이라고 하네요 호르몬이 마르면 끝이니까 가슴으로 느껴지고 가슴에 남는 사랑을 하는데 얼마나 걸리는지.. 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2011.02.04
눈으로 온 그대 눈으로 온 그대 / 조이랑 그리도 보고 팠던 그대가 왔어요 어젯밤에 소리도 없이 찾아 와 소복소복 그리움만 쌓아 놓고는 발자국조차 남기지 않고 가 버린 그대 차라리 주룩주룩 소리라도 내주었다면 잠 깨어 그대 온 줄 알고 창문 열어 맞이할 것을을 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2011.01.06
가을 뒤에 오는 것 가을 뒤에 오는 것 / 조이랑 가을이 떠나가 버린 뒤에도 내 가슴에 남아 있을 빨간 단풍 잎 하나 겨울이 성큼 다가오면 내 가슴에 새겨질 하얀 그리움 하나 살포시 쌓인 눈 사이로 얼굴 내민 단풍 잎에 그대 눈길 오래오래 머물었으면 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2010.12.04
낙엽에 쓰는 편지 낙엽에 쓰는 편지 / 조이랑 하늘하늘 바람에 나부끼는 단풍잎 레이스 커튼이 파란 하늘 사이사이 드리워질 때면 여름내 오지 않는 님 기다리다 지쳐 하나 둘 떨어지는 잎사귀 무거운 가을비에 젖어 버리기 전에 보고프단 말 빼곡히 적어 가을바람에 날려 볼까나 팔랑팔랑 그리운 님에게로 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2010.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