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으로 갈 테야 사막으로 갈 테야 / 조이랑 빗방울이 후두두 마른 땅에 떨어져 흙먼지 일으키면 덩달아 내 그리움도 피어나고 방울방울 호수에 떨어져 커다랗게 파문을 그리며 퍼져가면 내 그리움도 따라서 커져만 가요 그래서, 난 떨어지는 빗방울 눈물 되어 흐르기 전에 비 없는 사막으로 갈 거에요 그대의 사랑 같.. 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2008.07.06
촛불 촛불 / 조이랑 그대 향한 나의 사랑은 꺼지지 않는 촛불 나풀나풀 꽃 이파리 바람결에 팔랑이는 작은 몸짓 스러지듯 잦아져도 다시 일어나는 뜨거운 불꽃 같은 내 사랑은 항상 그대를 포근히 감싸고 있지요 재 조차 남기지 않고 영원 속으로 사라져 가며 몸을 태워 흐르는 뜨거운 눈물 다.. 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2008.06.29
포물선 포물선 / 조이랑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이 가고 나면 다시 봄이 오는 것처럼 만남과 헤어짐도 사이클이 있다는데 얼마나 기다려야 그 원칙은 우리에게도 적용이 되는 걸까요 할 수 있다면 사이클의 포물선을 잡아당겨서라도 맞붙여 그대 만나는 날을 오늘로 만들고 싶어요 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2008.06.21
내가 맞는 거겠지요? 내가 맞는 거겠지요? / 조이랑 이제나저제나 그대 소식 오기를 안타깝게 기다리는 이 마음 그리움이 분명하겠지요 그대의 소식을 들으면 가슴부터 뛰고 높디 높은 하늘에 떠가는 풍선처럼 가슴이 터질 거 같은 거 분명 사랑이겠지요 볼 수 없고 만질 수 없다면 의미 없는 말이라 할지라도.. 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2008.06.13
그대에게 가는 길 그대에게 가는 길 / 조이랑 어제도 그제도 보고픈 그리운 그대를 찾아 길을 나섰어요 내가 걷던 그 길은 뙤약볕이 내리쪼이고 흙먼지 날리며 크고 작은 돌멩이들이 깔린 그런 길이었어요 아무도 없는 꼬불꼬불 누운 길은 지평선과 맞닿아 끝이 보이지 않았어요 입은 말라 혀는 천장에 붙.. 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2008.06.10
다시 만날 때까지 다시 만날 때까지 / 조이랑 빨갛게 표시된 많은 날들 그 중에 우리 만날 날은 어느 날일까 한 장 한 장 달력을 넘기며 열심히 찾아 보았지요 국경일, 공휴일……. 그 많은 날 들 속에 우리 다시 만날 날은 아무 데도 표시가 없더군요 언제일지 모르는 기약 없는 그 날이 올 때까지 헤어지던 날의 모습 그.. 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2008.05.30
봄날의 소묘 봄날의 소묘 / 조이랑 그대가 내게로 다가 오고 있네요 가물가물 아지랑이 사이로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으로 나무껍질을 비집고 나오는 꽃망울로 이렇게 그대가 눈 앞에 맴돌 때 마다 예외 없이 눈시울이 붉어지는 건 함께 할 수 없는 사랑이 슬프기 때문이 아니에요 조용한 강물 밑에 .. 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2008.05.15
지켜야 할 사랑의 불씨 지켜야 할 사랑의 불씨 / 조이랑 사랑이란 언제까지나 아름답기만 한 것도 항상 행복하기만 한 것도 아닐 거예요 시간이 흐르면 소리내며 부딪히기도 하고 쉽게 상처받을 수도 있고 버려야 할 것들과 적응해야 할 것들도 생기겠지요 이른 새벽 물안개처럼 아름답게 피어난다고 생각했던 .. 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2008.04.25
그렇게 할 수 있나요? 그렇게 할 수 있나요? / 조이랑 그대 그리워 부르는 애절한 나의 노래가 귓가에 들리면 그대 한 마리 물새 되어 나 있는 곳으로 훨훨 날아올 건가요 그대에게 닿지 못하는 나의 마음 봄바람에 날리는 꽃잎 되어 그대 향해 손짓하면 고이 받아 가슴에 간직할 건가요 내가 만약 봄날 아지랑.. 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2008.03.29
그리움의 정체 그리움의 정체 / 조이랑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뛰는 그대 보고픈 마음 도화지에 연필로 그린다면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까 보고플 때마다 심장을 조이는 아픔으로 다가오는 그대 그리운 마음 소리로 표현할 수 있다면 어떻게 귓가에 여울져 울릴까 그대 그리는 내 마음은 빨주노초.. 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2008.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