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긋난 길 어긋난 길 / 조이랑 어제는 참 바빴네요 지구를 한 바퀴 돌았거든요 그대를 볼 수 있을까 해와 달을 따라서 그대가 있는 곳 쯤 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곳에도 그대는 안 보이더군요 내가 한 눈을 팔다 놓쳐 버렸나 기다리다 지쳐 딴 곳으로 가 버렸나 아마도 그리움에 날 찾아 나섰던 그.. 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2008.12.25
그대라는 존재 그대라는 존재 / 조이랑 터널같은 삶의 어둠 속에서 별 보다도 달 보다도 더 밝게 빛나며 어둠을 밝혀 주는 건 항상 내 곁에 머무는 그대의 사랑이에요 혼자 걸어야 하는 외로운 삶에서 뙤약볕 아래 커다란 나무처럼 그늘 만들고 바람에 나뭇잎 흔들어 지친 나를 보살펴 주는 건 그대의 그.. 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2008.12.15
만약에 만약에 / 조이랑 만약에 다시는 그대를 볼 수 없다면 나는 더 이상 눈이 필요 없을지 몰라요 만약에 그대의 음성을 다시는 들을 수 없다면 나에겐 귀 마저도 필요 없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만약에 다시는 그대의 사랑을 느낄 수 없게 된다면 정말로 정말로 나에게 심장은 전혀 필요가 없을.. 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2008.12.12
사랑의 무게 사랑의 무게 / 조이랑 살다 보면 때론 가슴을 짓누르는 것 처럼 사랑의 무게가 너무 버거워 내려 놓고 싶을 때도 있을테지요 그렇담 내 가슴에다 내려 놓으셔도 괜찮아요 어차피 쏟아지는 빗줄기 같은 그리움에 두들겨 맞고 있는 내 가슴에 물방울 하나 더 떨어진다고 해서 파문이 더 커.. 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2008.12.10
멀리 있는 그대 멀리 있는 그대 / 조이랑 아침부터 잔뜩 흐려 있는 저 하늘처럼 먹구름이 짓누르고 있는 거 같이 가슴이 답답한 이유를 아시나요 땀을 흘리며 뛰어봐도 하나 둘 발자욱을 세며 걸어봐도 거두어 지지 않는 그리움의 무게가 너무나 무거운 때문이지요 그대와의 가슴 설레는 데이트를 준비.. 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2008.11.27
오늘이 가기 전에 오늘이 가기 전에 / 조이랑 내가 오늘 그대에게 묻고픈 말이 있다면 그건 내가 그대 보고파 하는 거만큼 날 그리워하고 있는지 내가 오늘 그대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그건 다 떨쳐 버리고 나와 함께 멀리 갈 수 있었으면 하는 거 미련도 없고 목적도 없이 오늘 내가 정말로 하고픈 일이 .. 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2008.11.08
내 탓이에요 내 탓이에요 / 조이랑 어떤 땐 높디높은 장대 위에 매어 놓은 외줄 위를 걷는 거처럼 외롭고 겁이 나며 또 어떤 땐 절대로 만날 수 없는 철로처럼 끝없는 평행선 위에 있는 것 같아 안타깝고 그러다 어떤 땐 그치지 않는 장대비가 내 머리 위에서만 내리고 또 내려 가슴이...... 그리고 흠뻑 젖은 온몸이 .. 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2008.09.14
그대 그리운 날엔 그대 그리운 날엔 / 조이랑 그대가 보고플 때 비가 내리면 빗방울 되어 날 찾는 그대에 흠뻑 젖어 피부로 그대를 느껴 보지요 그대 그리울 때 바람이 불면 옷깃 헤치며 파고드는 그대의 손길에 나를 몽땅 맡겨 본답니다 가눌 수 없는 쓸쓸함이 몰려올 땐 타는 듯한 햇살 아래 누워 .. 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2008.08.24
나무에 걸린 달 나무에 걸린 달 / 조이랑 밉기만 하던 한낮의 더위가 해님 따라 산 너머 마실 간 사이 나그네처럼 스쳐 지나가는 밤 바람 맞아 들이려 창문을 여니 나뭇잎에 얼굴 숨긴 달님이 기다렸다는 듯 반갑게 웃어 주네요 별빛도 스러지게 주위를 밝혀 주는 달빛은 허전한 내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 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2008.08.18
죽도록 사랑해서 죽도록 사랑해서 / 조이랑 부드럽게 고막을 울리고 온몸 구석구석으로 퍼져 나가 세포 하나하나까지 흔들어 놓는 아름다운 선율 위로 깔린 사랑을 갈구하며 애절하게 울부짖는 남자 가수의 목소리는 심장의 밑바닥을 흔들어 감정의 파도 위에서 멈출 수 없는 멀미를 하게 하고 뱉어내지 못한 그대에.. 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2008.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