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아파요 너무 아파요 / 조이랑 가슴속에 가두어 두었던 독버섯같은 그리움이 내 심장의 벽을 뚫고 나왔나 봐요 심장이 너무 아파요 그 아픔이 혈관을 타고 온몸을 돌고 있나 봐요. 몸도 마음도 너무너무 아파요 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2007.04.04
사랑이란 건 사랑 이란 건 / 조이랑 사랑이란 유리컵에 가득 채운 물을 흘리지 않고 걷는 경주 같은 건가 봐 빨리 걸어도 안 되고 뛰어서는 더욱 안 되고 너무 천천히 걸어도 안 되고 완주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포기할 수도 없는 그렇게 공중에 외줄 타기 보다 더 힘든 것이 사랑이라는 걸 알았더라도 .. 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2007.04.01
기차가 지나는 밤엔 기차가 지나는 밤엔 / 조이랑 어둠에 실려 온 기차의 기적소리가 심장의 박동보다 더 크게 들리고 철그덕철그덕 지나는 철로위의 바퀴 소리는 그 진동만큼이나 내 마음을 흔들어 놓네요 저 기차가 가 닿는 곳에 철로가 끝나는 곳에 그대 있다면 맨발로라도 얼른 갈 터인데 이 밤처럼 가슴.. 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2007.03.09
그대에게 못 다한 말은 그대에게 못 다한 말은 / 조이랑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그대에게 하고픈 말들 모두 다 가슴 속에 가두어 두었더니 이제 더 이상은 넣어 둘 틈이 없네요 그렇게 매일 매일 차곡차곡 넣어두고 빗장 꽁꽁 질러 두었는데도 어느 새 날숨 따라 나를 떠나 맑은 날엔 하이얀 풍선 되어 새 파란 하.. 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2007.03.06
봄이 오면 봄이 오면 / 조이랑 그대 그리워 잠 못 들 것 같아도 눈 감으니 깊은 잠의 나락으로 떨어져 버리네요 꿈속에라도 그대 만날까 실낱같은 희망 때문이겠죠 그대 보고파 잠이 얕아져도 다시 또 눈 감고 잠속으로 빠져드네요 사랑하는 그대가 곁에 없음이 견디기 힘들어서 이겠죠 꿈 속에서 .. 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2007.02.28
봄비 봄비 / 조이랑 님 그리워 흘리는 눈물인가 후드득후드득 떨어지는 빗방울에 등 떠밀려 날리는 꽃 이파리 그리움에 사무친 몸부림인가 추적추적 빗물에 온몸 적시며 내리는 빗방울에 원망스런 눈길 보낸다 다 피기도 전에 떨어진 꽃잎 피하며 옮기는 발걸음마다 스며드는 서글픔은 눈 감.. 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2007.02.26
날개 날개 / 조이랑 팔을 쭈욱 뻗어 보았어요 그리곤 아래위로 흔들어 보았지요 얼마나 빨리 움직일 수 있는지 말이예요 하아 나아 둘 하 나 둘 하나둘 한둘 한둘 그렇게 빨리 움직이면 두 팔이 날개로 변할 수 있을까요? 그렇담 빨리빨리 저어 그대 곁으로 날아 갈게요 가다가다 힘들어도 쉬지.. 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2007.02.23
부평초 부평초 / 조이랑 어디서부터가 시작이었는지 알 수도 없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 볼 수도 없는 기나 긴 시간의 물결 속에서 이리저리 부대끼며 밀려다니던 그대와 나 우연히 어깨 부딪쳐 어디에도 내리지 못하던 허허한 뿌리 칭칭 엉켜버리고 말았군요 이제는 풀 수도 없고 떨어질 수도 없.. 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2007.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