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만에 이태리의 베니스를 다시 찾았어요. 별로 많이 달라진 건 없더군요. 그럼 이제부터 슬슬 함께 걸어 보실까요? 오후에 도착해 이른 저녁을 먹기 위해 호텔밖으로 나왔지만 처음 가는 곳에서 식당을 찾기란 쉽지 않았어요. 어? 그런데 무지개 다리가 보이네요. 저길 넘어 가면 근사한 곳이 나올 거 같아. 가보자. 결국은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하나 먹는 걸로 끝을 봤지요. 그런데 이 곳의 햄버거는 다른 곳의 햄버거보다 훨씬 맛있었어요. 값도 싼 편이고 햄버거 안에도 푸짐하게 야채랑 들어있어서 맛나게 먹고 나왔지요. 다음날 아침 일찌감치 부터 서둘렀지요. 여기서부터 그리스로 떠나는 배가 어디 있는지도 알아 봐야 했기 때문이지요. 아무리 일이 있다해도 구경을 해야 겠지요? 베니스는 십육년이 지났는데도 달라진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