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두자 가만히 두자 녹말가루를 물에 풀었다가 한동안 놓아두면, 가루는 모두 밑바닥에 가라앉고 다시 맑은 물이 위로 떠 있는 것을 보게 됩 니다. 가끔 너무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나면 나를 가만히 내버 려두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시간이 지난 녹말물처럼 온갖 상념이 다 가라앉고 머리가 맑아지는 .. 사랑방/햇살님의 좋은 글 2010.05.03
갈라져라, 헤어져라, 찢어져라! 갈라져라, 헤어져라, 찢어져라! 결혼한 지 십여 년 된 부부가 있었습니다. 요즘 세태가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점점 시간이 흐르자 이들 부부 도 역시 서로 조금씩 양보하는 미덕이 사라지는가 싶더니 급기야 사사건 건 의견이 대립되고 충돌이 잦아져서 이혼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어 요. 하.. 사랑방/햇살님의 좋은 글 2010.05.01
911테러 이후 미국은 911테러 이후 미국은 마음 착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한평생을 두고 가난한 사람들을 도왔으며 남을 괴롭힌 적이 없었 지요. 그렇게 살다가 그들은 때가 되어 죽음을 맞아 염라대왕 앞으로 나 아갔습니다. 염라대왕이 말했지요. "그대들은 매우 훌륭하게 일생을 보냈소, 따라서 이곳에 머무를 필.. 사랑방/햇살님의 좋은 글 2010.05.01
아버지, 차라리 제게 밥을 주지 마세요 아버지, 차라리 제게 밥을 주지 마세요 얼마 전부터 직장에 나가는 아내를 대신하여 아버지 가 점심밥을 먹여주신다. 그런데 요즘 들어서 아버지의 손이 자주 떨 리는 것을 ahr격하게 된다. 무릇 기력이 쇠할 대로 쇠한 아버지의 건강 상태를 반증하는 것임을 누구보다 잘 아는 나로서는 참으로 민망한 .. 사랑방/햇살님의 좋은 글 2010.04.30
그 분은 손님이 아닙니다 그 분은 손님이 아닙니다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은 이따금 가난한 백성들의 집을 예고 없이 방문하곤 했습니다. 하루는 어느 과부의 집을 찾아가 담소를 나누던 중, 여왕이 이렇게 물었습니다. "당신의 집을 방문한 분 중 가장 명예로운 분은 누구였습니까?" 과부는 주저하지 않고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사랑방/햇살님의 좋은 글 2010.04.29
인디언 기도문 인디언 기도문 바람 속에 당신의 목소리가 있고 당신의 숨결이 세상 만물에게 생명을 줍니다. 나는 당신의 많은 자식들 가운데 작고 힘 없는 아이입니다. 내게 당신의 힘과 지혜를 주소서. 나로 하여금 아름다움 안에서 걷게 하시고 내 두 눈이 오래도록 석양을 바라볼 수 있게 하소서. 당신이 만든 물.. 사랑방/햇살님의 좋은 글 2010.04.27
잡기 좋아하다 나라를 잃다 잡기 좋아하다 나라를 잃다 백제 21대 개로왕은 내기 바둑과 장기를 누구보다 즐겼습니 다. 어느 날 개로왕은 심심해서 평복을 입고 백성들이 사는 저자 거리를 나가보았습니다. 그런데 마침 절세 미인의 여인이 지나갔 습니다. 왕은 호기심으로 옆의 시종에게 물었습니다. "도미라는 자의 부인이온데 .. 사랑방/햇살님의 좋은 글 2010.04.25
돼지 머리 정승 돼지 머리 정승 조선조 성종 5년, 경상도 성주 고을에 돼지 머리 형상을 한 장 노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나이 60이 넘었는데도 아이가 없어 늘 금화재에 치성을 드린 결과 부인이 태기가 있어 한 아이 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이의 얼굴이 너무도 돼지를 닮았 습니다. 얼굴은 유달리 검고 .. 사랑방/햇살님의 좋은 글 2010.04.24
들 · 려 · 주 · 고 · 싶 · 은 · 이 · 야 · 기 들 · 려 · 주 · 고 · 싶 · 은 · 이 · 야 · 기 부모 품에서 자라던 시절 부모는 말 잘 듣는 착한 아이를 좋아했고 난 그들의 바람대로 착한 아이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학교를 다니던 시절 선생님들은 공부 잘하는 학생을 좋아했고 난 그들의 바람대로 공부 잘하는 학생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사.. 사랑방/햇살님의 좋은 글 2010.04.23
수 · 우 · 미 · 양 · 가 수 · 우 · 미 · 양 · 가 현대 사회의 청소년들은 극심한 경쟁에 내몰려 있습니다. 1등을 위해 밤잠을 설쳐 가며 공부하고, 학원 가는 밤늦도록 불이 꺼지지 않습니다. 1등을 하면 안도의 한숨을 쉬지만, 성적이 조금이라도 떨어질라치면 이루 말할 수 없는 낙심으로 힘들어합니다. 그러나 성적을 나.. 사랑방/햇살님의 좋은 글 2010.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