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그럴 거라면 어차피 그럴 거라면 / 조이랑 어떤 이는 말했지 사랑하는 사람은 24시간 그립고 함께 있어도 그립다고 어차피 그리울 것이라면 떨어져 그리워한들 무에 그리 아쉽고 안타까울까 조이의 글들/사랑 그 후 2013.07.05
천둥 번개 비바람 천둥 번개 비바람 / 조세핀 김 천둥 번개 비바람 지나고 나니 미처 익지 못한 파란 자두 우수수 떨어져 보는 마음 안쓰럽게 하는구나 그래도 한바탕 우당탕 쿠당탕 빗물에 답답했던 마음을 모두 흘려보내고 나니 뚝 떨어진 기온만큼이나 아 ~ 시원타 조이의 글들/삶이 스쳐간 흔적 2013.06.27
비 내리는 밤 비 내리는 밤 / 조세핀 김 나뭇잎에 떨어지는 빗소리는 그리운 엄마의 포근한 자장가 지붕을 타고 흐르는 빗물은 잘 자라고 토닥여주는 엄마의 손길 조이의 글들/삶이 스쳐간 흔적 2013.06.14
밤비 밤비 / 조이랑 왜 그리도 잠 못 들고 뒤척였을까 어제 밤새 부끄럼 많은 연인처럼 가만가만 찾아온 보슬비 때문이었나 행여 밤비 따라 그대 왔었다면 얼른 나가 맞았을 것을 팔 벌려 온몸으로 조이의 글들/사랑 그 후 2013.06.08
늪 - 1 이런 느낌을 쾌감이라고 부르겠지? 아니 이런 건 쾌락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잘 어울리는 거 같다. 적어도 그 안에는 죄의식이 포함되어 있으니까 말이다. 온몸에 쌓여 있던 이물질이 모두 밖으로 밀려 나간 후 가벼워진 몸이 구름 위에 붕 뜬 거 같은 황홀함을 느끼며 진우는 몸을 굴려 .. 조이의 글들/만들어 낸 이야기 2013.06.01
비와 너 비와 너 / 조이랑 너와 내가 처음 만났던 그때넌 참 신선했었어봄비처럼 너와 함께 있을 땐 아스팔트를 두들기는 한여름의 소나기처럼 두 팔을 벌려 맞는 것이 참 좋았지 그랬던 네가 이젠을씨년스러운 가을비처럼 차갑게 가슴을 때리누나 차라리 이젠 하얀 눈 되어식어가는 우리 가슴 .. 조이의 글들/사랑 그 후 2013.06.01
체리 체리 / 조세핀 김 곱게 바른 분홍빛 연지에 기다란 속눈썹 살포시 내리깔고 부끄러운 듯 고개 살짝 숙인 채 안 그런 척 유혹의 눈짓 거기에 반했을까 향기에 취했을까 고운 입술에 입맞춤하고서도 선뜻 떠나지 못하는 벌 한 마리 머물다 간 그 자리에 사랑의 결실 주렁주렁 열렸네 조이의 글들/삶이 스쳐간 흔적 2013.05.29
봄비 봄비 / 조이랑 오늘처럼 하늘이 내려앉을 듯 봄비 내리는 날에는 누군가와 어깨를 나란히 우산 속을 걷고 싶다 언젠가 그런 행복한 순간이 있었을까 스쳐 지나간 시간들 속에 어디엔가는 있었을 터인데 내리누르는 하늘의 무게를 우산으로 받으며 비안개를 바라보면서 흠뻑 젖어도 행복.. 조이의 글들/사랑 그 후 2013.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