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깍지 콩깍지 / 조이랑 사랑을 하면 눈에 콩깍지가 낀다고 하지만그런 건 아닌 거 같아 콩깍지가 끼어야만 콩닥콩닥 가슴 뛰는 그런눈먼 사랑을 할 수 있을 거 같아 나도 이젠 선글라스 같은 건 벗어 버리고콩깍지 하나 써 보고 싶은데그런 건 대체 어디서 파는 거지? 조이의 글들/사랑 그 후 2012.06.14
시집 "Missing You" - 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그 동안 졸시를 많이 아껴주신 여러분 대단히 고맙습니다. "그립고 보고픈 이" 에게 썼던 150여 편의 시들 중에서 88편을 골라서 "Missing You" - 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이라는 제목의 시집을 도서출판 글벗 에서 출판중에 있어요. 많이 아껴주시고 성원해 주신 여려분쩨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2012.05.25
사랑의 그림자 사랑의 그림자 / 조이랑 이제는 그대 보고파도 그립다 말하지 않고 눈물 나도록 그리워도 꾹 참을래 인연이란 스쳐가는 건 줄 알면서도 마주친 그 순간이 영원하길 바랐다면 너무 많은 욕심을 부린 거였을까 그대를 잡고 있던 줄도 이젠 투명한색으로 칠해야 할까 봐 그림자조차 남지 않.. 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2012.05.22
외로운 봄 외로운 봄 / 조세핀 김 아무리 서둘러 일찍 찾아와도 두터운 외투 속에 몸 숨긴 채 반기는 사람 하나 없었으니 봄은 많이 외로웠을 거야 소리 없이 꽃망울도 터뜨려 보고 바람 되어 슬쩍 건드려 봐도 반가이 맞아주기보다는 더 빨리 오라고 재촉만 할 뿐 주룩주룩 내리는 봄비가 외로워 흘.. 조이의 글들/삶이 스쳐간 흔적 2012.03.23
미시간 호수로 지는 해 - 4 Normal 0 0 2 MicrosoftInternetExplorer4 그 다음 날로 비행기 예약을 마쳤다. 그리고 사흘 후면 영준이라는 우유부단하고 더러운 인간을 인계하러 가게 되어 있었다. 그날이 바로 오늘 아침이었던 거다. 한 참 전에 한 회사에 근무하는 유부녀와 주차장 한구석 어두운 차 안에서 뒤엉켜 있는 걸 발.. 조이의 글들/만들어 낸 이야기 2012.03.20
울 아버지 울 아버지 / 조세핀 김 아버지 아버지 울 아버지 유난히 추웠다는 지난겨울 나기가 얼마나 힘드셨어요 꽁꽁 얼어붙은 저수지에서 소나무 사이로 얼음 바람 불어와 하얀 이불 걷어 버리지나 않았는지요 아버지 아버지 봄바람 타고 갈까요 입김으로 얼은 땅 녹이고 사랑으로 얼은 맘 녹여 .. 조이의 글들/삶이 스쳐간 흔적 2012.03.12
미시간 호수로 지는 해 - 3 Normal 0 0 2 MicrosoftInternetExplorer4 문 바로 옆에 놓인 의자에 어색한 듯 쭈그리고 앉은 현정 앞으로 의자를 끌어다 놓고 앉은 그는 현정을 잠시 아무 말도 없이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오피스로 오라고 해서……." 어색하게 말을 꺼냈다. "응, 왜 사람들 앞에서는 발표할 수 없다고 했는지 .. 조이의 글들/만들어 낸 이야기 2012.03.11
봄날에는 봄날에는 / 조세핀 김 봄이 오고 진달래 피면 나 가고픈 곳 있어 날 사랑하고 내가 사랑하던 사람들 쉬고 있는 먼 그곳에 길목에 피어있는 꽃 꺽어들고 찾아 가 놓고 오고파 조이의 글들/삶이 스쳐간 흔적 2012.03.10
미시간 호수로 지는 해 - 2 Normal 0 0 2 MicrosoftInternetExplorer4 영준과 현정이 잠자리를 같이 하지 않은지도 벌써 반년이 넘었다. 신혼이 한 참 지나서도 거의 날을 거르지 않고 치근대는 영준이 그 때는 밉지 않았다. 그런데 시간이 가면서 그 재미없는 놀이를 왜 해야 하나 하는 의문이 현정에게 생기기 시작했다. 자기.. 조이의 글들/만들어 낸 이야기 2012.03.08
사랑의 그물 사랑의 그물 / 조이랑 봄바람 훈훈하게 불어와 웅크린 어깨가 풀리는 날이긴 하지만 가끔 나무를 흔들며 불어 젖히는 거센 바람을 보면 혹시나 마음속에 잡아둔 그대 날아가 버릴까 사랑으로 엮은 튼튼한 그물로 그대 잡고 있다 생각했는데 혹시라도 느슨해졌으면 어쩌나 불안한 생각이 .. 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2012.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