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156

여름날의 동면

여름날의 동면 / 조이랑     오늘은 그냥가슴 속 깊은 곳에서그대를 꺼내어 바라보며쓸쓸함에 젖어 보내고 싶은 날이네요 왠지 모를 울컥함이뱃속 저 깊은 곳에서막고 또 막아도누르고 또 눌러도 끈질기게 식도를 타고 올라와 목에 걸리고 말았어요 오늘은 정말모든 거 접어두고눈 감아야 떠오르는 그대 그리며그리움의 늪으로 빠져 들어가동면하듯 하루를 보낼까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