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향기 사랑의 향기 / 조이랑 아침에 일어나 눈 비비며 처음으로 들여 마시는 공기가 그렇게 싱그럽고 달콤한 이유는 그대가 밤새 뿌려 놓은 사랑의 향기로 가득하기 때문이지요 그렇게 시작한 나의 하루가 즐겁고 행복한 이유는 가슴에 하나 가득 봄꽃 보다 더 향기로운 사랑이 하루종일 온몸.. 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2009.03.25
사랑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 / 조이랑 사랑하는 마음을 품고 있다는 건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이렇게도 좋은 건 가 봐요 어딜 가도 그대가 보이고 무얼 해도 그대의 숨결이 느껴지고 그래서 혼자가 아니라는 걸 매 순간 온몸으로 느끼기 때문이지요 사랑이라는 물결 속에서 헤엄치는 한 마리 물고기 .. 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2009.03.21
활화산 활화산 / 조세핀 김 하늘 아래 다소곳이 눕지 못하고 마음따라 높이 오르고 올라도 하늘 끝까지 오르지 못하는 아쉬움 불기둥으로 뿜어내며 울퉁불퉁 바위와 흙모래로 무장한 채 고고한 자태로 서 있는 너 아무리 힘있게 뿜어내도 하늘 끝에 닿지 못하니 그 열정은 사그라져 검은 연기되어 하늘로 오.. 조이의 글들/삶이 스쳐간 흔적 2009.03.20
계절의 소리 계절의 소리 / 조세핀 김 눈 녹는 소리로 봄은 시작되고 꽃망울 터뜨리는 소리로 봄이 왔음을 알리며 처마밑 낙숫물소리로 여름이 시작되고 아스팔트 녹는 소리로 여름이 한창임을 알린다 애절하게 이어지는 매미소리로 가을이 시작되고 바삭바삭 낙엽 밟는 소리로 가을이 깊어감을 알리며 스산하게 .. 조이의 글들/삶이 스쳐간 흔적 2009.02.15
내 모습 내 모습 참을 수 없이 숨이 차고 눈으로 흘러드는 땀 방울이 따갑다 심장은 아직도 뛰고 있는지 아니면 벌써 멎어 버린건지 감각조차도 없다. 눈을 뜨자 캄캄하던 망막에 다가오는 건 뛰는 걸음마다 털렁이는 땀으로 범벅이 된 시뻘건 나의 얼굴 트레드밀 앞에 걸린 커다란 거울에 비친 .. 조이의 글들/삶이 스쳐간 흔적 2009.02.12
하루를 그대와 함께 하루를 그대와 함께 / 조이랑 세상 일들일랑 모두 잊어버리고 그대와 나 우리 둘만 존재하는 거처럼 하루를 보낼 수 있다면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고 싱그런 바람 불어 와 봄이 살아 숨 쉬는 곳으로 둘이 손잡고 가 볼까요 세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흘러가게 내 버려두고 마음속에 .. 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2009.02.10
너를 위한 장미 너를 위한 장미 / 조세핀 김 매년 이맘 때면 너를 위해 준비하는 빨간 장미 다 피지도 못하고 시들어 버려 너를 보는 듯 항상 마음이 아프더니 올 해는 이상하리 만치 겹겹의 꽃 잎을 모두 피워 그 사이로 들어난 노오란 꽃 술이 활짝 웃는 네 얼굴인 듯 보기 좋구나 차가운 너의 손가락에 빨간 실 묶어 .. 조이의 글들/삶이 스쳐간 흔적 2009.02.09
그대가 없다면 그대가 없다면 / 조이랑 그대가 내 마음에 없는 그런 세상은 어떤 것일까 그대가 없는 아침에도 다른 날과 변함없이 일어나 창문을 열고 나뭇가지에 앉은 새들과 해님에게 아침인사를 해야 하겠지 그대가 없는 날이라해도 아무도 눈치채지 못 하도록 아무 일도 없는 것 처럼 태연하게 열.. 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2009.02.08
잃어버린 고향 잃어버린 고향 먼나 먼 겨울 나들이에서 돌아 온 봄 바람 골목길 모퉁이 돌아 그리운 님의 손길 처럼 옷 깃 깊숙히 파고 들 때면 나물 뜯어 꽃 바구니에 담던 그 언덕에 가고 싶다. 파란 물감 쏟아 놓은 엄마 젖 가슴같은 언덕에 오르면 싱그런 바람 내음 기나 긴 겨울 동안 주렸던 내 마음.. 조이의 글들/삶이 스쳐간 흔적 2009.02.06
또 다시 봄이 또 다시 봄이 / 조이랑 벌써 몇 번째 맞이하는 봄 인가요 그대를 만날 수 있을까 기다림에 가슴 설레는 시간 기지개를 켜는 계절의 변화 사이로 곳곳에서 그대를 봅니다 쏟아져 내리는 눈 부신 빛의 줄기 사이에서 먹구름 사이로 뻗어 나오는 무지개에서 바람에 몸 떠는 새 순 돋은 가지의.. 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2009.02.04